언어 (2009): 우크라이나어로 부활절 인사는 이렇게 한다언어 (2009): 우크라이나어로 부활절 인사는 이렇게 한다

Posted at 2009. 4. 21. 19:21 | Posted in 2. 세상/2.2. 우크라이나 옛 얘기




사천칠백만 명 정도 되는 슬라브 사람들이 사는 동부 유럽의 우크라이나(UKRAINE)는 동방 교회(Eastern Church) 곧 정교회(The Orthodox Church)의 문화를 따른다. 그래서 율리우스 달력을 따르게 되어 서방 교회들보다 부활절(Easter)이 한두 주간 정도 늦다. 시기는 좀 늦어도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동방교회들은 개신교회나 로마 카톨릭교회들보다 더 부활절을 성대하게 치른다. 일반적으로 개신교회가 예수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성탄절을 크게 지키고, 로마 카톨릭교회가 예수님이 나무에 달려 죽으신 고난절을 크게 지키는데 반해, 동방 정교회는 예수님이 무덤 속에서 다시 사신 부활절을 크게 지킨다. 겨울 내내 추위와 눈 속에 갇혔던 세상을 하나님께서 싱그런 기운으로 소생시키시는 봄과 예수님께서 죽음에서 살아나셨던 부활절이 겹치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나는 넉 달쯤 전에 우크라이나어로 새해 인사와 성탄절 인사를 어떻게 하는지를 이 블로그에 좀 기록하였는데(http://gohchangwon.tistory.com/147), 이번에는 부활절 인사를 잠시나마 기록하려고 한다. 그리스도께서 우리 대신 죽으셨다가 죽음을 이기시고 살아나셨던 "흐르이스또스 보스크레스!"라는 부활(復活)에 대한 인사를......



"흐르이스또스 보스크레스!" (Христос Воскрес!)
"보이스뜨이누 보스크레스!" (Воістину Воскрес!)



'흐르이스또스'(Христос)가 '그리스도'(Christ)란 뜻이고, '보스크레스'(Воскрес)가 '다시 살아나셨다'는 뜻이다. 우리 아들들과 같은 어린이들을 위해 덧붙이면 '부활'(復活)이라는 말이 '다시 살아나셨다'는 뜻이다. '그리스도께서 살아나셨습니다!'란 뜻의 "흐르이스또스 보스크레스!"(Христос Воскрес!)라고 인사를 하면 사람들은 '진실로 살아나셨습니다!'란 뜻의 "보이스뜨이누 보스크레스!"(Воістину Воскрес!)라고 대답을 한다. 덧붙이자면 여기 기록한 이 인사말은 러시아어가 아닌 우크라이나어이다. 이 부활절 인사는 우크라이나 텔레비전에서도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들은 물론이거니와 아나운서들을 통하여서도 며칠간이나 계속 이어지곤 한다. 다시 한번 그 인사를 쓰면 이와 같다.



"흐르이스또스 보스크레스!" (Христос Воскрес!) [우크라이나어]
"그리스도께서 살아나셨습니다!" [한국어]

"보이스뜨이누 보스크레스!" (Воістину Воскрес!)[우크라이나어]
"진실로 살아나셨습니다!" [한국어]

 

 


 

 


2009년 4월 21일(화), 우크라이나 르비브에서 고 창원(http://gohchangwo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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