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 (2009): 노 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하는 법이다장례 (2009): 노 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하는 법이다

Posted at 2009. 6. 3. 04:10 | Posted in 2. 세상/2.1. 대한 사람으로 살기




지난 2009년 5월 23일(토요일) 아침에, 동북아시아의 강소국인 우리 대한민국(大韓民國, REPUBLIC OF KOREA) 경상남도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에 있는 높은 부엉이바위에서 재임 시절의 가족 비리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던 노 무현(盧武鉉, 1946~2009, 재임 2003. 2. 25. - 2008. 2. 24., http://en.wikipedia.org/wiki/Roh_Moo-hyun) 대한민국 제 16대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몸을 던져 생을 마감하셨다고 한다. 그리고 그의 사저에 있었다는 컴퓨터의 '아래아한글'에 단락 구분이 안된 열네 줄의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의 고통이 너무 크다"는 제목의 글은 다음과 같이 쓰여 있었다고 한다.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는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노 무현 전 대한민국 제 16대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를 맞이해 인터넷 매체는 추모 게시판을 열고 애도하였으며, 대한민국 전국에서 그를 추모하는 행렬이 오백만 명쯤이나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분이 스스로 생명을 끊은 지 이레 만인 지난 2009년 5월 29일(금요일) 아침에 우리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특별시에 있는 경복궁 앞에서 국민장(國民葬)으로 그 장례식을 치르고, 그의 시신은 경기도의 도청 소재지인 수원시에 있는 연화장에서 화장하였고 그가 어린 시절과 청년 시절을 보냈고 대통령에서 퇴임한 다음 그동안 지냈던 대한민국 경상남도 김해시 진영읍 봉하 마을에 묻힐 예정인가 보다. 




나는 이 대한민국 전직 대통령의 자살이라는 대한민국 초유의 사태를 인터넷과 우크라이나(UKRAINE, УКРАЇНА)의 여러 텔레비전 방송국에서 보도해 주는 텔레비전 화면으로 접하면서 대한민국 국민들의 대대적인 조문 행렬과 그와 관계된 여러 일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이제, 몇 글자를 이곳에 남긴다. 먼저, 밝혀둘 것은 경찰의 발표와 유족들의 발표를 통하여 노 무현 전 대통령이 자살했다고 받아들이고 이 글을 쓴다. 

첫째, 우리 대한민국의 대통령들은 어떤 일을 하는 분들인가? 1987년 10월 29일에 개정 공포되어 우리가 쓰고 있는 한글과 한문이 섞여진 「大韓民國 憲法」이라는 「대한민국 헌법」 '第 4章 政府' 곧 제 4장 정부, '第 1節 大統領' 곧 제 1절 대통령. '第 66條' 곧 제 66조를 보면, 대통령이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가 나와 있고, '第 69條' 곧 제 69조에는 대통령이 대통령 취임식에서 어떤 말로 선서를 해야 하는지도 나와 있다. "나는 憲法을 준수하고 國家를 保衛하며 祖國의 平和的 統一과 國民의 自油와 福利의 增進 및 民族文化의 暢達에 노력하여 大統領으로서의 職責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國民 앞에 엄숙히 宣誓합니다.". 이것을 우리말인 한국어로 풀어보면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하여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란 말씀이 된다.

노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제 16대 대통령으로서의 일을 마치고 「대한민국 헌법」 제 85조에 따라 전직 대통령으로서 돈과 예우를 받아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경상남도 김해시 진영읍에 있는 사저에서 살고 계셨다. 그러므로 그는 전직 대통령으로서 품위를 지키며 국가를 위해 봉사해야 할 책무가 있었으나, 자신과 그 가족에게 몰린 검찰의 조사를 받다가 자살로 그 생을 마감하였다. 여기서 "刑事被告人은 有罪의 判決이 확정될 때까지는 無罪로 推定된다." 곧 '형사 피고인은 유죄의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는 무죄로 추정된다.'는 「대한민국 헌법」 제 27조 4항의 원칙을 검찰이 지켰느냐 그렇지 않았느냐 하는 것은 조금 다른 문제이다. 그럴 때도 모두가 다 자살하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그러므로 노 무현 전 대한민국 제 16대 대통령의 자살은 대한민국 국민의 복리 증진이나 대한민국 문화를 계승하는 일도 아니며, 대한민국 일반 국민에게 본이 되는 것도 전혀 아니다. 또 그의 자살은 그가 자신의 전 생애를 통해 드러내고자 했던 고귀한 가치도 아니고, 대통령으로서 그렇게도 애썼던 국민에 대한 올바른 봉사도 아니며, 대통령직에서 물러나 예우를 받고 사시던 전직 대통령으로서 행하실 일도 아니었다. 자신에게 행해진 사정 기관의 이해하기 힘든 조사 행태나 매스컴의 보도 태도로 자신과 가족의 명예가 비틀어졌을지라도 당당하게 훗날을 도모하는 것이 그의 방식 아니었겠는가!   


반면, 노 무현 전 대통령이 자살하지 않고 다른 손길에 의해 자살로 위장되었다면 그것은 어떤 일일까? 노 전 대통령 유가족들은 고민해야 할 것이다.

둘째, 대한민국에 있는 개신교회들은 그 일을 어떻게 대했어야 하는가? 내가 본 자료에는 어떤 목사들이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이 안치된 경상남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가서 예배를 드렸다고 하고, 영원히 헤어진다는 뜻을 갖고 있는 영결식(永訣式) 때 불교의 종교 의식 후에 노 무현 전 대통령을 위해 어떤 교회 찬양대가 찬양을 하고 어떤 목사가 기도를 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장례 기간 동안 죽은 자에게 저승에 가서 복을 받으라고 비는 기원이자 불교례의 한 행위로 볼 수 있는 '고인(故人)의 명복(冥福)을 빕니다!'는 글귀를 우리 기독교인들도 아무 거리낌 없이 썼다고 한다. 천국과 지옥 사이에 연옥이 있어서 죽은 자는 먼저 연옥으로 가 있다 현세 사람들이 복을 빌어주면 천국으로 가게 된다고 가르치는 로마 카톨릭교회나 불교 신자라면 그럴 수 있겠지만, 죽은 자는 그가 살아 있을 때 예수님을 믿었느냐 아니냐를 따라 천국이나 지옥으로 가게 된다고 가르치는 성경을 믿는 우리 개신교회 신자들은 '명복(冥福)을 빕니다!'고 말할 수는 없을 텐데..... 

그리고 예배는 하나님께 드리는 경배의 일이지, 살아있는 유족이나 죽은 자를 위해 드리는 위로 행위가 아니다. 유족들을 방문하여 할 일은 하나님께 예배하는 일이 아니라, 유족들의 아픔을 가슴에 안고 그들을 위로하는 일이다. 그럴 경우에는 간단한 성경 구절을 인용하여 적당한 위로의 말을 하거나, 하나님께서 그 유족들을 위로하시고 예수 믿을 수 있도록 복음을 전하고 기도하는 것으로 그쳐야 한다. 꼭 찬송을 하고 싶다면 하나님을 경배하는 찬송이 아닌 사람들에게 전도할 때 쓰는 노래를 불러야 맞다. 그러므로 이번과 같은 경우에 우리 기독교인들은 유족들을 방문하여 위로하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그들이 위로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일에 그쳤어야 한다. 또 불교와 로마 카톨릭교회인 천주교가 종교 행위를 한 장례식에 함께 참여하여 그들과 함께 종교 행위를 하지 않았어야 한다. 그것을 넘어갔으니 그 기독교 지도자들과 교인들은 하나님만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다른 신들도 섬기는 사람들임을 스스로 증명한 셈이다. 대한민국의 참된 그리스도인들과 예수님을 막 믿으시려는 분들은 그것을 옳게 구분하실 수 있어야 하시리라. 


끝으로, 노 무현 전 대통령의 영상을 좀 남긴다. 그가 어떤 생각을 품고 온 국민을 위해서 올곧게 봉사하셨는지를 충분히 알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이다.

 

 

 

!. 2002년 3월 10일, 새천년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울산): http://youtu.be/ewutjU9bV5I

2. 2002년 4월 27일,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후의 노래: http://youtu.be/LqmVb5NvuOA

3. 2003년 2월 25일, 대한민국 제 16대 대통령 취임식: http://youtu.be/IkjGHRur-Tg

4. 2003년 6월 9일, 일본 국회 연설: http://youtu.be/OYVpg5H4EqI

5. 2006년 4월 25일, 독도 연설: http://youtu.be/cJbSUggUgY4

6. 2006년 4월 25일, 독도 연설 (한글 자막): http://youtu.be/6d2FMcDN_uI

7. 2006년 4월 25일, 독도 연설 (영문 자막): http://youtu.be/0f3CApTjXa8 

8. 2006년 12월 21일, 민평통자문회 연설 (작전통제권): http://youtu.be/EYmVsuqwqWk

9. 2007년 9월 7일,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아펙 정상회담: http://youtu.be/cdUd7knf9MY

10. 2007년 10월 2일~4일, 김 정일 국방위원장과의 회담: http://youtu.be/TPt0exx02BY

11. 2009년 5월, 노 전 대통령 추모 "파란만장 63년": http://youtu.be/A1ms0mOMVWw

12. 한 홍구 "개천에서 난 용, 노 무현": http://youtu.be/asKljAM5vLI

13. 한 홍구 "승천하지 못한 용, 노 무현": http://youtu.be/VcL33BopUyM

 

 

  

 

 

  

2009년 6월 2일(화), 우크라이나 르비브에서 고 창원(http://GohChangwo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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