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2017): 우리 이름을 영어로 바르게 기록하는 법이다이름 (2017): 우리 이름을 영어로 바르게 기록하는 법이다

Posted at 2017. 11. 14. 01:52 | Posted in 2. 세상/2.1. 대한 사람으로 살기

 

 

 

우리나라가 아닌 외국에서 살다보니 외국 텔레비전이나 신문에 나오는 우리 한국인들의 성과 이름에 대하여 생각을 하게 될 때가 아주 많다. 이 글은 2011년과 2013년에 우리나라 대통령의 이름이 이곳 방송에 마치 서양인들이나 슬라브인들이 두 개의 이름을 갖고 있는 것처럼 한 글자씩 아주 헛갈리게 알려져서 그것을 바로잡으려고 기록했던 것인데, 이번에 고쳐서 더 널리 알린다. 그래도 그동안 이런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는지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의 유니폼 등번호 위에 있는 세 단어의 영문 성명이 성과 이름 두 단어로 차츰차츰 고쳐지고 있어서 기쁘다. 우리나라 남여 배구 선수들, 남자 축구 선수들, 남여 탁구 선수들의 등에 붙어있는 영문 성과 이름이 그 대표적인 일이다. 






먼저, 이름(名, name)이라고 하면 우리나라 거의 모든 사람들은 "이름 석 자"란 말을 맨 먼저 떠올릴 것이고, "DJ" (김 대중), "JP" (김 종필), "YS" (김 영삼), "SM" (SM Entertainment), "JYP" (박 진영; JYP Entertainment) 같은 영어 이니셜들이 이어서 떠오를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대다수 사람들의 이름은 석 자가 아니라 두 음절이나 한 음절의 글자이다. 이것을 아주 심각하게 오해하니까 우리가 우리 이름을 외국인들에게 소개할 때 꼭 성(姓, family name)까지 넣어서 이야기하는 것이다. 외국인에게 우리 이름을 소개할 때는 이름만 이야기하면 된다. 성은 나중에 친해져서 자신에 대해 더 알려고 물어올 때나 관공서나 외국계 학교에서 공식적인 일을 보거나 시험을 볼 때나 필요할 뿐이다. 


또 하나, 외국인들은 대개가 이름이 비슷한 사람들이 많고 성은 서로 다른 경우가 많다. 반면 우리나라는 성이 비슷한 경우가 많고 이름은 다른 경우가 많다. 그래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이름을 영문 이니셜로 표기할 때 "D"가 아닌 "DJ"로,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이름을 영문 이니셜로 표기할 때 "J"가 아닌 "JP"로 표기했던 것이리라. 이런 오해에서 우리 이름을 여권(Passport)에 영문으로 표기할 때 한 음절씩 따로 떼어쓰는 우를 범한 것이다. 그렇게 해 놓으니까 우리 이름이 아무리 한국어로 쓸 때는 붙여서 "대중"이어도 영문 여권에 기록한 대로 "Dae Jung"이 되어 외국인들은 앞의 것이 이름인 줄 알고 그것만 부르게 되자 하이픈(-; hyphen)이나 대쉬(─; dash)를 두 개로 나눠진 영문 이름에 붙여서 하나의 이름임을 밝히게 된 것이라 나는 생각한다. 그러나 만약 그때 하이픈이나 대쉬를 빼고 곧장 두 개로 떨어진 영문 이름을 한 묶음으로 붙였으면 우리 이름이 이렇게까지 외국인들에게 헛갈리지는 않았을 것이라 나는 또 확신한다. 한자로는 이름을 붙여쓰는 것이 중국인들이나 일본인들에게는 흔한 일이다. 그러나 일본인들은 서양인들에게 자신들의 이름을 바르게 알려서 성과 이름을 분명히 구분했고, 또 이름은 띄어쓰지 않고 붙여서 써서 오늘날 일본인들의 이름은 몇 음절이어도 하나의 단어로 바르게 기록하고 기억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 일이 한 세대가 지나기까지 쉽게 정리되지 않을 것이다. 외국에 나가서 이름을 떨친 유명한 스포츠 선수들이나 배우들, 학자들이 거의 다 자신들의 이름을 영문으로 기록할 때 한 글자씩 띄어써서 이름이 마치 두 개인 것처럼 된 데다, 그분들이 아직도 국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대다수의 우리나라 대통령이나 정치인들은 물론 대사관에서 일하는 직원들조차 그와 비슷하기에 말이다. 




우리나라 사람으로서 외국에서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며 활동하는 여러 사람들 가운데 한꺼번에 그 영문 이름을 비교해볼 수 있는 좋은 자료가 하나 있다. 미국 여자프로골프협회, 엘피지에이(LPGA; Ladies Professional Golf Association)에 속한 우리나라 국적을 갖고 있는 여성 선수들의 이름을 영문으로 기록한 것이 그것이다. 엘피지에이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선수들의 자료를 읽다보면 수입 순위를 1위부터 100위까지 드러내놓은 것을 볼 수 있는데(http://www.lpga.com/players), 그곳에 있는 우리나라 여성 골프 선수들의 영문 이름이 각자 다른 형식으로 쓰여있음을 본다(Sung Hyun Park, So Yeon Ryu, In Gee Chun, Sei Young Kim, Mi Jung Hur, Amy Yang, Mirim Lee, Mi Hyang Lee, Inbee Park, Eun-Hee Ji, Chella Choi, Hyo Joo Kim, Jenny Shin, Ha Na Jang, JeongEun Lee, Sun Young Yoo, Hee Young Park). 외국인들이 볼 때는 그녀들의 이름이 참으로 복잡할 것이다. 어느 것이 이름이고 어느 것이 크리스쳔 네임이나 부칭일지 말이다. 어떤 사람은 띄어쓰고, 어떤 사람은 하이픈으로 연결해두고, 어떤 사람은 한 단어로 붙여쓰고 말이다. 


 


 

 

외국인들은 이름이 대개 세 개이다. 이름(First name or Given name), 크리스쳔 이름이나 아버지 이름(Christian name or Patronymic), 성(Family name or Surname)이 그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만약 우리가 이름을 띄어써 놓으면 외국인들은 당연히 앞의 것이 이름이고 뒤의 것이 크리스쳔 이름이나 부모 이름을 딴 이름인줄 아는 것이다.

 

 

 

그런데 이 일은 선교사들에 의해 우리나라에 영어가 막 들어오던 그 시절에는 좀 달랐다. 예를 들어 서포 김 만중(金萬重, 1637-1692)의 소설인 「구운몽」(九雲夢; Kuunmong; The Cloud Dream of the Nine)이 한 캐나다 선교사(제임스 게일; James Scarth GALE, 1863-1937)에 의해 영어로 번역되어 알려졌는데, 그때 자신을 돕던 조사인 이 창직(李昌稙)에게 한국어를 배운 제임스 게일은 서포의 이름을 바르게 한 단어로 표기하였다(Kim Manjung). 그러나 아쉽게도 그 뒤로 저자인 서포의 이름을 영어로 표기한 것은 번역자에 따라서 다 다르다(Kim Manjung, Kim Man-Choong, Man-Jung Kim). 그렇다고 해도 외국 번역가들 중 서포 김 만중의 이름을 한 글자씩 띄어쓴 사람은 거의 없고 하이픈으로 붙여두었다. 내 생각에 아마 외국 선교사들이나 번역가들을 돕던 한국인 조사들이 서포의 이름을 한 글자씩 띄어서 영문으로 써준 것을 다시 물어서 그것이 이름이라 하니 하이픈으로 묶었을 가능성이 많아 보인다. 서양인들은 이름을 두 단어로 띄어쓰지 않는다. 어쨌거나 우리나라에 영어가 막 쓰이던 초창기에는 우리 이름을 한 글자씩 띄어쓰지 않았다.


 


 


내가 아는 것이 맞다면 성을 이름과 붙여쓰는 것이 1980년대 말의 우리나라 정부인 문교부 방침이었다. 그러나 그전에는 성을 띄어 쓴 역사가 엄연히 있다. 그리고 오늘날에도 성과 이름을 붙여 쓰거나 띄어쓰는 일로 학회가 여전히 다른 소리를 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한국어를 연구하는 기관들로는 '국립 국어원'과 '한글 학회'가 있다. 그 가운데 국립 국어원(http://www.korean.go.kr)은 정부 방침에 따라 성과 이름을 붙여쓰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와 달리 한글 학회(http://www.hangeul.or.kr)는 성과 이름을 띄어쓰는 것을 생활화하고 더 나아가서 한글말 이름 짓기를 추천하고 있음을 알린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름을 외국어로 쓸 때 한 글자씩 띄어서 쓰는 것은 성을 이름과 띄어 쓰지 않고 같이 붙여서 쓰는 데도 그 이유가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앞서 지적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름'이라 하면 당연히 성과 이름이 같이 붙어 있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앞에서도 말했듯이 그렇게 이름과 성을 붙여서 쓰는 일본은 영어로 이름을 기록할 때는 성과 이름을 띄어써서 외국인들이 전혀 헛갈려하지 않고 바로 기억하고 있다. 이름이 길어서 몇 음절이어도 그렇다. 따라서 나는 우리도 예전처럼 성과 이름을 이제는 띄어쓰는 것이 좋겠다고 주장한다. 그럴 이유가 요즘은 하나 더 생겼다. 국제 결혼을 해서 우리나라에서 살고 있는 외국인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그들의 주민등록증을 보면 성과 이름이 붙어있다. 예를 들어 "김크리스티나" (Christina Kim) 같은 식이다. 어느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도 그들의 이름과 성을 한국어로 붙여쓰는 경우가 있던데 그것은 좀 이상한 일이다. 한국어로는 이름과 성을 띄어쓰고, 영어로는 이름을 한 단어로 붙여쓰면 좋겠다.  



그 한 예로 내가 우크라이나에서 살면서 비자를 받기 위해서 외국을 다니거나 우크라이나 국내에서 경찰들에게 검문을 받을 때 그들이 내 이름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는 것을 보고 내 여권 뒷면의 바깥 비닐 커버 안에 넣어가지고 다니던 것을 잠시 드러낸다. 나는 이것을 우크라이나어, 한국어, 영어 순으로 기록해 두었는데, 내가 여기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한국어로 이름과 성을 쓸 때 띄어쓰자는 것이고, 영문으로 우리 이름과 성을 쓸 때는 성과 이름만 띄어쓰고 이름은 한 단어로 붙여써야 올바르다는 것이다. 





간곡히 거듭 말씀드리지만, 우리 이름을 한국어로 쓸 때는 이름과 성을 띄어쓰는 일에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시길 빈다. 그리고 우리 이름을 영어로 쓸 때는 성은 당연히 띄어 쓰겠지만 이름은 한 글자씩 띄어쓰시지 말고 반드시 붙여서 한 단어로 쓰는 일에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시길 빈다. 만약에 여권을 만들 때 영어 이름을 붙여서 쓰지 않고 한 글자씩 띄어서 쓰게 되면, 영어가 세계의 제 1 외국어 또는 다리 언어(Bridge Language)여서 이 언어와 저 언어의 교량 역할을 하고 있기에 그 영어 여권에 적힌 대로 다른 언어로 번역을 하게 된다. 그래서 결국에는 자신의 이름 전체가 아닌 이름 가운데 앞 글자만 불리게 된다. 따라서 자신의 이름과 대한민국의 국격을 소중히 여기는 분들은 한국어로는 성과 이름을 띄어쓰고, 영어로는 이름을 한 단어로 붙여쓰는 일에 나서주시기 바란다.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로 등에 자신의 영문 이름을 기록하고 출전할 분들이나 관계자들, 외국으로 유학을 가시려는 분들, 공연 때문에 외국 출입이 잦은 유명 가수들이나 아이돌 가수들, 선교사나 외교관 후보생들, 유명 정치인들이 기억해 주시면 좋겠다. 특히 아시아나 세계에 자신들의 이름이나 우리나라의 이름을 드높이는 아이돌 그룹(Idol Music Bands)인 방탄소년단(BTS), 엑쏘(EXO), 빅뱅(Big Bang), 비투비(BtoB), 인피니트(Infinite), 비스트(Beast), 투피엠(2PM) 블록비(Block B), 샤이니(Shinee), 에이핑크(Apink), 소녀시대(Girls' Generation), 트와이스(Twice), 에이오에이(AOA), 이엑스아이디(EXID), 블랙핑크(Black Pink), 여자친구(GFriend), 레드 벨벳(Red Velvet), 아이오아이(IOI), 원더걸스(Wonder Girls) 같은 팀에 소속한 여러 가수들이 기억해주시면 고맙겠다. 


또 외국 여행을 가기 위해 여권을 만드시려는 분들이 이 글을 보시면 좋겠다. 특히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여권을 만들려고 하는 학생들이 자신들의 이름을 영문으로 바르게 표기해서 자신의 이름을 외국에서 바르게 드러내며 살면 좋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나라 군인들의 이름표를 만드는 국방부나 병무청에서 이 글을 꼭 참고하시길 바란다. 군인들의 가슴에 이름표는 2017년 현재 한국어와 영어로 이름표 하나에 위아래로 나뉘어 기록되는데, 그중 영어 성을 군인들의 여권에 기록한 대로가 아닌 국방부나 병무청에서 일괄적으로 적어버린다. 그것은 월권임을 밝힌다. 




내 이름을 우크라이나어로 번역할 때도 영문 여권에 이름이 한 단어로 붙어있어서 아무 탈 없이 우크라이나어나 러시아어로 이름을 한 단어로 번역하였다.  






여권에 기록된 자신의 영문 이름이 한 글자씩 띄어져 있거나 하이픈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그것을 붙이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외교통상부 홈페이지의 "여권 영문 성명 변경에 따른 여권 재발급 사유서"(http://www.mofat.go.kr/travel/complaint/form/passport/index.jsp?menu=10_70_20&tabmenu=t_1)를 다운받아 작성하여 국내에 있는 해당 관청이나 국외에 있는 해당 재외 공관에 신청하시면 된다(http://www.passport.go.kr/issue/agency.php). 그러면 자신의 이름이 두 단어가 아닌 한 단어로 적히게 되리라.


 


이제, 여권(Passport)에 대한 참고 법령을 정확히 알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여권법, 여권법 시행령, 여권법 시행규칙 등을 모두 다 연결하자면 다음과 같다. 




① 여권법:

http://law.go.kr/lsInfoP.do?lsiSeq=86389#0000



② 여권법 시행령:

http://www.lawkorea.com/client/asp/lawinfo/law/lawview.asp?type=l&lawcode=e423198



③ 여권법 시행 규칙:

http://law.go.kr/lsInfoPWah.do?lsiSeq=126702#AJAX




참, 영어나 우크라이나어로 우리 이름을 어떻게 쓰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다음으로 가시고(http://gohchangwon.tistory.com/629), 우크라이나어로 우리 성을 어떻게 쓰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이리 가시라(http://gohchangwon.tistory.com/232).

 

또 참고로, 우리나라를 제외한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의 이름을 더 알고 싶은신 분들은 다음 싸이트로 찾아가 보시라(http://www.names-meanings.net).

 



우리나라의 유명한 스포츠 스타들이거나 배우들이지만 자신의 이름을 영어로 이 글의 논지에 벗어나게 기록한 분들 가운데 살아계신 분들을 좀 드러내서 많은 분들의 관심을 끌려고 한다. 역시 검색을 위해 성과 이름을 붙여쓴다. 참고로 여기 기록하는 분들은 내가 좋아하는 분들이니 혹 해당자들이 보시더라도 이해해 주시길 빈다. 

 

 

 

01. 전 독일 분데스리가 축구 선수 차범근(Bum Kun Cha)

02. 전 미국 메이저 리그 야구 선수 박찬호(Chan Ho Park)

03. 전 미국 메이저 리그 야구 선수 김병현(Byung-Hyun Kim)

04. 현 미국 메이저 리그 야구 선수 류현진(Hyun-Jin Ryu)

05. 현 미국 메이저 리그 야구 선수 추신수(Shin-Soo Choo)

06. 현 미국 메이저 리그 야구 선수 오승환(Seung Hwan Oh)

07. 전 미국 여자 프로 골프 선수 박세리(Se Ri Pak)

08. 전 미국 남자 프로 골프 선수 최경주(Kyung Ju Choi)

09. 현 세계적인 여자 배구 선수 김연경(Yeon Koung Kim)

10. 1992년 바르셀로나 여름 올림픽 탁구 동메달리스트 김택수(Taek Soo Kim)

11.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 유승민(Seung Min Ryu)

12.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 선수 손흥민(Heung-Min Son)

13.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 선수 기성용(Sung-Yeung Ki)

14.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 선수 구자철(Ja-Cheol Koo)

15. 2010년, 2014년 동계 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이상화(Sang Hwa Lee)

16. 대한민국 유명 남자 영화 배우 이병헌(Byung Hun Lee)

17. 대한민국 유명 영화감독 봉준호(Joon Ho Bong)

18. 2014년 터키 3쿠션 당구 여자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 이신영(Shin Young Lee)

 

 

 

다른 유명 한국인들의 영문 성명도 인터넷 싸이트에서 찾아보는데, 구글에서는 대체로 하이픈(-; hyphen)을 일괄적으로 넣은 듯해 여기 인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또 유명한 아이돌 가수들의 이름도 좀 적어서 검색에 드러나게 하고 싶지만, 그들은 스포츠 스타들처럼 외국 웹싸이트에 영문 이름이 드러나 있지 않아서 그럴 수 없다. 생각보다 많은 한국인들이 자신들의 이름을 영어로 쓸 때 한 글자씩 띄어쓰고 있을 것이다. 


여기 적은 이분들은 이름에 하이픈이 없어도 충분히 그 이름을 바르게 부를 수 있는데, 오히려 하이픈이 있어서 이름을 더 복잡하게 느끼게 하여 아쉽다. 뿐만 아니라 한 음절씩 세 단어로 되어 있는 이름은 더 외국인들에게 헛갈릴 것이다. 차 범근 전 독일 분데스리가 축구 선수나 박 찬호 전 미국 메이저 리그 야구 선수, 김 택수 전 대한민국 국가대표 탁구 선수처럼 현직에서 은퇴한 분들은 어쩔 수 없겠지만 지금 현역으로 활동하는 분들은 가능하면 자신의 이름을 영어로 쓸 때 한 단어로 쓰면 더 좋겠다. 앞에서 내가 설명한 대로 "여권 영문 성명 변경에 따른 여권 재발급 사유서"를 발급받아 작성해 해당 기관에 제출하고 영문 이름을 잘 고쳐서 한 단어로 자신의 이름을 기록하면 참 좋겠다.  




이어서 자신의 이름을 영문으로 쓸 때 한 글자씩 띄어쓰지 않고 한 단어로 묶어서 바르게 기록한 유명인이나 스타들을 이곳에 밝혀서 본으로 삼으려 한다. 

 

 

 

01. 소녀시대(Girls' Generation) 유리(Yuri Kwon)

02. 한국계 미국 프로 골프 선수 이미림(Mirim Lee)

03. 한국계 미국 프로 골프 선수 박인비(Inbee Park)  




앞에서 이미 밝혔지만, 우리 국가 대표 선수들의 영문 이름을 한 단어로 등에 기록해서 우리의 이름을 외국에 올바르게 알리고 있는 대한배구협회, 대한축구협회, 대한탁구협회에 깊이 감사드리며, 선수들의 등 번호 위에 선수들의 성과 이름을 각각 한 단어의 영문으로 바르게 표기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서 뛰는 남여 배구 국가 대표 선수들과 남자 축구 국가 대표 선수들, 남여 탁구 국가 대표 선수들의 모습을 좀 더 올린다. 


특히, 동대문 상가 같은 곳에서 아마츄어 선수들의 유니폼을 만들면서 영문 이름이나 등 번호를 유니폼 뒷면에 프린트하는 일을 하시는 분들이 대한배구협회나 대한축구협회, 대한탁구협회의 본을 받아 영문 이름을 바르게 기록하시면 참 좋겠다.  






끝으로, 한국인이 영미 계통의 외국인들과 교류하기 위해 한국어 이름이 아닌 영어식 이름을 지어서 사용하는 분들이 있는데 나는 그것에 반대한다. 중국인, 대만인, 한국인만 영미권 나라에서 자기 이름이 아닌 영어 이름을 만들어서 부르며 생활한다. 그것은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일이고, 이웃에게 거짓말을 행하는 일이며, 자신의 자아를 지키지 않는 길이다. 한국어 이름이 어려워서 그러리라고 여기지 말라. 우리보다 훨씬 더 이름이 어려운 인도인들은 자신들의 이름을 결코 영어로 짓지 않는다. 그러므로 일부 영어 학원에서 수강생들에게 영어 이름을 지어주는 괴상한 일은 멈추기를 바란다. 이 글은 외국에서 살면서 외국인과 같은 영미 계통의 이름을 호적에 올린 한국계 교민이나 한국계 외국인들에게는 해당하지 않는 글이다. 한국 사람이 자신의 한국어 이름을 감추고 다른 영어 이름을 만들어 혼용하는 것에 대한 내 생각임을 밝혀둔다. 이 일로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



 

2011년 1월 04일(화), 우크라이나 끄이브에서 고 창원(http://gohchangwon.tistory.com)

2013년 2월 27일(수),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고 창원(http://gohchangwon.tistory.com)

2017년 11월 9일(목),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고 창원(http://GohChangwon.tistory.com)



 

 

 

 

 

 





 

 

 

 

 

 

 

  

 

 

 

 

 


* ,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