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보수주의 교회의 교사들인 양식 있는 목사들이나 지성인들 가운데 어떤 분들은 나라 정책에 대해 반대하여 말하거나 대통령이나 국회의원들의 공약 위반에 대해 말하는 일반 국민들이나 그리스도인들에 대해 '빨갱이'란 말을 쉽게 사용한다. 심지어 개혁신앙에 서 있다 하시는 분들 가운데서도 그런 분들이 계신가 보다.

그러나 성경은 어떤 특정한 국가 체제를 말하지 않는다. 물론 개인의 양심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를 포함한 사유 재산을 인정하는 정부가 주님을 섬기기에 좋은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그런 국가 형태에 대한 논의가 아닌 이웃에 대해 거짓 증거하는 죄가 살인죄나 간음죄, 우상숭배죄와 함께 '십계명'에 들어있음을 기억해야만 한다.

나는 공산주의 나라였던 우크라이나(UKRAINE)에서 산다. 하나님은 세상 나라들의 연대나 거주 경계를 자신의 복음을 위해서 섭리하시고 통치하신다.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사 온 땅에 살게 하시고 그들의 연대를 정하시며 거주의 경계를 한정하셨으니, 이는 사람으로 혹 하나님을 더듬어 찾아 발견하게 하려 하심이로되 그는 우리 각 사람에게서 멀리 계시지 아니 하도다.>> (신약 성경, 사도행전 17: 26-27). 이런 연유로 철의 장막으로 갇혀 있던 소련(USSR)을 흩으시고 이곳에도 복음이 들어오도록 역사하셨다. 그러므로 아무리 남북으로 갈라진 특수한 처지이고 예전의 한국전쟁으로 인한 피해자들과 실향민들이 많은 우리나라라고 해도 우리는 성경의 논리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신앙인이라 할지라도 나라에 속해서 살기에 나라가 잘 되고 잘 유지되도록 하는 일과 공직자들을 위해 기도하며 존대하는 것은 맞지만, 그것이 도를 넘으면 곤란할 것이다.

그 한 예로, 불상에다 절하고 자신의 부인은 '연화심'이라는 법명까지 받아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우상숭배죄와 여러 거짓증거죄를 적잖이 저지른 이 아무개 대한민국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조용히 입을 다물고, 「대한민국 헌법」 제 4장. 정부, 제 1절. 대통령, 제 65조, 제 3항(http://www.law.go.kr/법령/대한민국헌법)에 기록된 대통령의 조국의 평화적 통일에 대한 일이나 국민들의 그에 지지하는 일에 대해 국가나 정부 체제를 파괴한다는 식으로 도를 넘어 빨갱이 문제로 일을 키우는 것은 교회가 성경의 가르침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실천하는 방식이 아니다. 남북한의 국가 체제나 정부 형태 문제는 나라 법에 맡기고, 교회는 그 본연의 일에 집중해야 한다. 우리나라 기독교가 빨갱이들 때문에 '개독교'로 전락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교회에서는 거룩한 체하고 세상에 나가서는 이중 장부를 쓰는 사람들이나 선거 때마다 거짓말하는 예수 믿는다 하는 국회의원들이나 대통령을 보며 그 실상을 안 사람들이 그렇게 우리를 폄하하게 된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우리 구주의 복음에 서 계신 그리스도인들이라면 무엇이 한국교회를 이렇게도 타락시키는지 깊이 생각하셔야 하리라.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여당이나 야당의 행함에 따라 실익을 챙기는 사람들이 아니다. 우리는 하늘 복음에 따라 사는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정부 형태에 대한 논의보다 거짓말이나 우상숭배에 대한 논의가 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교회를 다니는 정치인들 중 지방 자치 단체장 선거, 국회의원 선거, 대통령 선거 때마다 당선을 위해 우상 숭배나 거짓말을 한 뒤 당선되고 나면 공약을 뒤집는 이들이 교회에서 얼굴을 들 수 없게 해야 한다. <<누가 이 편지에 한 우리 말을 순종하지 아니 하거든 그 사람을 지목하여 사귀지 말고 그로 하여금 부끄럽게 하라. 그러나 원수와 같이 생각하지 말고 형제 같이 권면하라.>> (신약 성경, 데살로니가후서 3: 14-15).


북한 정권이 무너지거나 남북한이 통일되고 나면 없어질 그런 국가 체제에 대한 문제보다, 우리 구주의 창조 세계인 이 세상 모든 나라에 해당하며 영원한 나라를 상속받느냐 못받느냐는 중대한 문제인 거짓말에 대한 문제가 훨씬 중대한 일임을 우리는 기억하자! 국가 체제에 대한 논의는 어떤 사람이 그 사상을 바꾸거나 북한 체제가 무너지면 끝날 것이지만, 거짓말은 그렇게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거짓말이 도를 넘어 습관이 되면 참으로 곤란한 일이 우리에게 오늘날과 미래에 벌어진다(요한계시록 22: 15). <<개들과 점술가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살인자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및 거짓말을 좋아하며 지어내는 자는 다 성 밖에 있으리라.>> (신약 성경, 요한계시록 22: 15). 그러므로 교회는 국가 체제에 대한 논란이나 응대보다 거짓말에 대한 응대를 먼저 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표출하는 방식에 있어서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예의 없이 행동해서는 안 된다(고린도전서 13장). 그 상대가 시민들이든지 성도들이든지 간에 말이다. 거짓말에 대한 응대보다 국가체제에 더 관심이 많으신 그리스도인들은 잘 생각하시라. 다른 이들을 향해 '빨갱이'라고 하시는 분들은 그 상대가 빨갱이가 아니라면 어떻게 될지를 또 생각해 보시라. 첫째, 상대방이 국가보안법(http://www.law.go.kr/법령/국가보안법)의 제 10조(불고지죄)와 제 12조(무고죄, 날조죄)에 따라 법적 조치를 할 때 어떻게 될지, 둘째, 하나님께서 자신의 거짓말을 심판하실 때는 또 어떻게 될지를 말이다.

따라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건전한 시민들을 '빨갱이'로 모는 것을 포함해 많은 일에 거짓을 동원하는 보수주의 정치인들을 지지하지 않아야 한다. 거짓말쟁이들도 이러한대 살인자들이 정치인으로 옷을 바꿔 입는 행태가 가능할 것인가? 


그렇다고 하나님의 사람 창조와 그 질서를 무시하며 인간의 나라를 세우려 애쓰는 진보주의 정치인들에게 동의하라는 말은 아니다. 다만, 우리가 보수주의 정치인들이나 진보주의 정치인들을 후원하거나 선거에서 지지해야 할 경우에 하나님의 세상 창조와 통치를 모르는 세상 사람들처럼 나라의 체제가 바뀌면 나라가 망할 것처럼 체제 문제에만 집착하여 그보다 더 중대한 우상 숭배나 거짓말에 대한 문제를 흘려 넘겨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우리는 국가의 헌법만이 아닌 성경에 따라서 사는 하늘 백성들이니 말이다. 정치 문제만 나오면 성경을 초월하는 몰상식한 일을 그리스도인들은 버려야 한다. 특히 교회 지도자들은 더욱 그래야 한다. <<또한 외인에게도 선한 증거를 얻은 자라야 할지니 비방과 마귀의 올무에 빠질까 염려하라.>> (신약 성경, 디모데전서 3: 7). 예수님을 모르는 시민들에게 비방을 받는 교회 지도자들이 어떻게 그들에게 전도할 수 있겠는가?

 

 

 

2013년 10월 14일(월),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고 창원(http://gohchangwon.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