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비자(VISA)를 받고 이민국(OVIR, ОВІР)에 들러서 거주 신고를 하던 중 끄이브 이민국 청사에서 어느 한국인을 만나게 되었다. 그분은 이민국 거주등록을 거의 다 마쳐가는 과정이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나는 그분에게 아이디 번호(ІДЕНТИФІКАЦІЙНИЙ НОМЕР)를 받는 것이 우크라이나에서 오래 살려면 좋을 것이라고 말씀드렸다. 그러자 그분은 그에 대한 자료를 좀 달라고 하셨는데, 내가 진행하던 이민국 등록 일이 잘 안 되어 루마니아(ROMANIA)로 급히 나갔다 왔고, 다시 처음부터 비자 받는 일을 진행해 오는 바람에 그분에게 도움말을 드리지 못 했다. 그러다 엊그제 마침내 끄이브 문화부의 종교 부서에 다시 비자를 신청하기 위한 여러 가지 문서를 접수해 놓고 기다리는 중이다. 그래서 잠시 시간을 내어 아이디 번호 받는 법을 오늘 좀 널리 알리려고 한다.



 

먼저, 아이디 번호는 우리나라로 하면 주민등록번호 같은 것이다. 물론 정확하게 일치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 번호가 있어야 우크라이나에서 폭넓은 경제 활동을 하며 살 수 있다. 그리고 학교(Школа)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그 학교 자녀들이 고학년으로 올라갈 때 학교에서 자녀의 아이디 번호를 요구할 때가 있다. 그런데 이 아이디 번호는 비자(VISA)를 받았다고 다 신청하면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민국(http://dmsu.gov.ua)에서 거주 등록까지 완벽하게 마쳐야만 신청하여 받을 수가 있다.   



 

나와 아내는 지난 2010년에 그 번호를 받았다(http://gohchangwon.tistory.com/117). 이제 그 아이디 번호 받는 법을 여기 자세히 소개해 드린다. 



 

첫째, 아이디 번호(ІДЕНТИФІКАЦІЙНИЙ НОМЕР)를 받으려면 먼저 우크라이나 비자를 받아야 한다. 그리고 우크라이나에 입국하여 자신이 사는 지역의 이민국(OVIR, ОВІР)에 가서 거주 등록(REGISTRATION, РЕЄСТРАЦІЯ)을 마쳐야만 한다.

 

둘째, 아이디 번호를 받으려면 그 해당 관청을 알아야 하는데, 아이디 번호를 내주는 관청은 각 지역 세무서이다. 자기가 살고 있는 주나 특별시의 세무서가 해당 관청이다. 끄이브(키예프)를 예로 말씀드리자면, 초록선 지하철인 루끄야니브스까(Лук'янівська) 역 부근의 숄루덴꼬 33번지(м. Київ, вул. Шолуденко 33)에 있는 끄이브 세무서(Kyiv State Tax Administration, Державна Податкова Адміністрація у м. Києві, 전화: [044] 461 7676)의 1층 102호 (Видача Ідентифікаційних Номерів) 방이다. 

 

 

 

 


셋째, 그렇지만 바로 그 세무서에 가서 신청서를 쓴다고 곧장 일을 진행할 수는 없다. 그보다 먼저 우리나라의 사법사무소 비슷한 그 세무서와 연결된 어느 사무소에 가서 여권 신상란을 우크라이나어로 번역하고 여권 신상란과 거주등록 사실이 드러난 문서를 복사하여 세무서로 가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그 사무소는 2010년 당시 세무서와 같은 거리인 숄루덴꼬 6번지 아파트 6호실(м. Київ, вул. Шолуденко 6, кв. 6, 1번 현관문, 3층)에 있었다. 그 사무실에 가서 아이디 코드를 받으려고 한다며 서류 꾸며줄 것을 청하면 여권을 달라고 해서 그 여권 신상란을 복사하여 번역하고 거주 등록된 사실이 드러난 문서도 자료로 꾸밀 것이다. 물론 얼마의 비용(2010년 당시 144 흐르이벤이었으니 우리 돈으로 30.000원 정도였음)이 든다. 그래도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었다.

 

다만, 그때 자신의 우크라이나어 이름을 바르게 알려주어야 한다. 그 이름이 우크라이나에서 장기적으로 쓰게 될 이름이 되니 말이다. 그러므로 혹시라도 비자에 자신의 이름이 잘못 기록되었을 때는 아이디 번호 받는 것을 한 해 더 미루었다가 비자에다 제대로 이름을 적어서 받은 다음에 아이디 번호를 받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넷째, 세무서와 연결된 그 사무소에서 세무서의 아이디 번호를 받기 위한 문서를 꾸몄으면 그것을 들고 세무서로 가면 된다. 아까 말한 대로 숄루덴꼬 33번지에 있는 끄이브 세무서의 1층 102호로 가서, 아이디 번호를 신청하러 왔다고 하면 신청서를 주실 것이다. 그 신청서는 자신이 태어난 대한민국의 도시까지 우크라이나어로 기록하게 되어 있으니 자기가 태어났던 대한민국의 출신 도시를 우크라이나어로 어떻게 쓰는지를 먼저 알고 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 우크라이나어 신청서를 자료로 올려둔다.

 

 

 

 


참, 그 끄이브(키예프) 세무서(Державна Податкова Адміністрація у м. Києві)의 일하는 시간을 2010년의 자료로 올린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아침 9시 15분에 일을 시작해 오후 5시 30분까지 일을 한다. 그리고 금요일에는 한 시간 빨리 끝낸다. 휴식 시간은 12시 45분부터 오후 2 시까지이다. 가실 분들은 기억해 두시라. 



 

다섯째, 그러면 보통 한 주쯤 후에 받게 된다. 언제 받으러 오라고 일러 주니 그 시간에 맞춰서 가서 받아오면 된다. 그러면 아래와 같은 우크라이나 아이디 번호를 받게 된다. 그때부터 우크라이나에서 폭넓은 경제 활동을 하며 살 수 있다.

 

 

 

 

 


2013년 10월 24일(목), 우크라이나 끄이브에서 고 창원(http://gohchangwon.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