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 (2014): 어느 키예프 시장 후보자의 선거용 신문이다스캔 (2014): 어느 키예프 시장 후보자의 선거용 신문이다

Posted at 2014. 5. 21. 18:55 | Posted in 2. 세상/2.2. 우크라이나 옛 얘기

 

 

 

동유럽의 우크라이나(UKRAINE, УКРАЇНА)는 2014년 봄을 잊고 살고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 국토가 러시아의 뿌띤(PUTIN) 정부의 조종을 받는 듯한 우크라이나 분리주의자들의 침략을 받고 있으니 말이다. 이미 크림 반도는 몇 달 전에 비슷한 수순으로 러시아에 뺏겼고, 동부 우크라이나는 아직도 러시아의 술책에 시달리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우크라이나 안에 있는 친 러시아 세력의 봉기 같지만 그렇지가 않다. 러시아가 뒤에서 군대로 받쳐주고 도우며 일을 진행하고 있다. 나는 계속해서 이 시국을 해결하는 길은 우크라이나인들의 더 지극한 나라 사랑과 세계인들의 우크라이나 지지라고 했었다. 

 



그 가운데 세계인들이나 우리나라 국민들의 우크라이나 지지는 대체로 이전보다 늘어난 것 같다. 일반적인 우리나라 방송에서도 뿌띤의 침략에 대해 농담이나 가십거리로 삼을 만큼이니 말이다. 그러나 무장 세력이 점거한 동부 우크라아나 시민들의 우크라이나 사랑은 드러난 적이 많지 않은데 요즘 그 일이 드러나고 있나 보다.

 

그 중에서 리나트 아흐메또브(Рінат АХМЕТОВ)이라는 동부 우크라이나에 기반을 둔 경제인의 최근 행보가 눈에 드러난다. 엊그제 그는 방송을 통해 동부의 돈바스(ДОНБАС; Донецький Вугільний Басейн, 도네쯔크 지역 부근의 석탄 매장지를 한번에 일컫는 말)를 점거한 '분리주의자'라 불리는 무장 세력들에게 돈바스에서 나갈 것을 러시아어로 청하였다. 그리고 자기 회사 직원들을 보내 무장한 친 러시아주의자들을 마리우뽈(Mariupol)에서부터 점차 해체시키고 있다(http://youtu.be/OoKEjA-uLPY).  

 

그는 이전의 야누꼬브이츠(YANUKOVYCH) 대통령과 친했던 인사여서, 이번의 러시아 세력의 우크라이나 동부 영토 침략에 대해 입을 다물고 침묵을 지키며 친 러시아의 길을 걷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받아왔는데, 이번에 마침내 반 러시아 행보를 드러낸 것이다. 친 러시아주의자라고 말할 수 있는 그가 어떤 의도로 반 러시아주의자로 돌아섰는지 다 모르겠다. 우크라이나 최대 부자인 그가 자기 상품의 활로를 막은 무장한 친 러시아주의자들의 철도 장악에 반대한 것으로도 보이지만 얼마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어쨌거나 그의 이번 일을 우크라이나 중앙 정부는 반기고 있다. 동부 우크라이나 일반 시민들의 우크라이나 사랑, 곧 무장한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아닌 일반 시민들의 반 러시아 시위가 훨씬 더 친 러시아 무장 세력을 몰아낼 수 있을 것이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선거는 다가오는 2014년 5월 25일, 일요일에 치러진다. 우크라이나 중앙 선거관리위원회가 동부 우크라이나에서 대통령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치안을 유지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던 것에, 동부 우크라이나의 경제인들을 포함한 시민들이 우크라이나 파괴 세력인 친 러시아 무장 세력들을 몰아낼 준비에 들어감으로써 동부에서도 대통령선거가 잘 치러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늘었다. 그렇지만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가 이제 겨우 며칠밖에 남지 않은데다가 친 러시아 세력 또는 러시아 연방의 뿌띤 대통령이 그렇게 쉽게 손을 털고 물러날 것 같지는 않아서 걱정이다.

 



이 대통령선거에서는 이미 말한 대로 우크라이나의 경제인이자 정치인인 뻬뜨로 뽀로셴꼬(Petro POROSHENKO)의 당선이 확실해 보인다. 동시에 우크라이나의 수도인 끄이브(키예프)의 시장과 끄이브 의회 선거도 같이 행해진다. 그래서 시장 선거에 많은 후보자들이 나섰는데, 그 가운데 한 사람의 홍보물을 엊그제 거리에서 받았다. 그래서 그 키예프 시장 후보자의 선전물을 자료로 블로그에 알린다. 나는 그녀에 대해 알지 못 한다. 참고로, 이 사진을 누르면 원본 사이즈의 큰 글씨로 읽으실 수 있음을 밝힌다. 

 

 

 

 


우리나라도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특별시의 시장 선거를 다가오는 2014년 6월 4일엔가 치르기 위해 정 몽준 후보나 박 원순 후보가 경합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우크라이나의 수도인 끄이브(키예프)의 시장 선거판은 이렇다는 식으로, 우크라이나 선거 홍보물을 알리는 것이다. 우크라이나어(Ukrainian)로 기록된 이 신문은 가로 58 센티미터, 세로 42 센티 미터 크기의 한 장을 반으로 접어 4 페이지로 되어 있는 정치 홍보물인데, 우크라이나어, 러시아어, 영어, 독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를 할 수 있는 기호 14번 후보인 레쌰 오로베쯔(Леся ОРОБЕЦЬ)라는 여성 정치인을 선전하고 있다.

 

 

 

 

 

 

2014년 5월 21일(수), 우크라이나 끄이브에서 고 창원(http://gohchangwo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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