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 창원)와 내 아내(서 미영)는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측) 세계선교회(GMS; Global Mission Society of Presbyterian Church in Korea, http://www.gms.kr)의 회원으로 활동해 왔다. 그 세계선교회의 재정 정책은 선교사들이 개인적으로 모금을 하여 후원자들이 선교회의 가상 계좌에 후원금을 입금하면 선교회 본부에서 행정비와 몇 가지 항목의 공제금을 떼고 그 나머지를 우리에게 보내주는 형식이었다. 그 행정비와 공제금은 한국 돈으로 매달 육십만원(600.000원) 정도였다. 그 공제금을 낼 수 없는 형편이었던 우리는 작년 여름부터 그 세계선교회 탈퇴 수속을 밟아왔는데, 지난 2009년 1월 8일(목요일)에 그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세계선교회'의 최고 의결 기관인 이사회에서 우리가 제출한 사임서가 의결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그리고 이어 기독신문에 우리 내외의 사임이 발표되었다(http://www.kidok.com/news/articleView.html?idxno=57820). 나는 이제 대한예수교장로회 목포제일노회(http://kmpnh.com) 선교사로 남는다.




오늘날은 설교를 할 수 없고 세례와 성찬을 집례할 수 없는 비 목사들이 '평신도 선교사'란 이름으로 활발히 선교하는 시대이지만, 본래 '선교사'(Missionary)란 '목사'(Pastor, Minister of the Word)의 다른 이름이고, 그 목사의 소속은 각 교회 목사와 장로들의 모임인 노회(A Classis or Synod)이다. 적어도 장로교회에서는 그렇다. 교단이 아닌 다른 기관에 속한 선교사들의 소속도 다 노회(Synod)에 있다. 다만, 목사가 아닌 전도사들이나 평신도 선교사들은 해당 교회의 당회 소속이며 선교지의 목사회 지도를 받게 되어 있다. 신학교를 졸업했다고 여성 전도사가 목사 행세를 하는 것은 좋은 일은 아니다.

나는 그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세계선교회' 우크라이나 지부에서 우리 교단의 공식적인 신학이자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사도들을 통하여서 이어져 오는 정통 신학인 역사적 개혁신학(The Historic Reformed Theology or Faith)이 비뚤어지는 것을 막으려 애써 왔다. 회원들 개인적으로 혼자서들 그렇게 가르치는 것을 내가 막을 수는 없겠지만, 그런 그릇된 신학을 공식적인 회의에서 주장하는 것을 막으려고 노력했다는 말이다. 그리고 세례 받지 않은 사람들을 성찬의 상에 참여하도록 한 어떤 목사님의 일도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몇 달 후에 그 당사자로부터 앞으로는 그렇게 하지 않고 우리 교단의 헌법을 지키겠다는 약속도 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참석한 회의 때는 조금 불편한 분들도 계셨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내가 넘치는 것이 아니었다. 적어도 우리가 목사로 임직받을 때 서약했던 몇 가지 약속 가운데 하나인 "본 장로회 신조와 웨스트민스터 신도게요 및 대 · 소요리 문답은 신구약 성경의 교훈한 도리를 총괄한 것으로 알고 성실한 마음으로 받아 신종하느뇨?"(「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헌법」 Ⅳ. 정치, 제 15장, 제 10조, 1항)란 항목을 아직도 기억하고들 계신다면 말이다. 그러나 그런 서약을 하지도 않은 여성 전도사들에게 그 직분 서약을 환기시킬 필요는 굳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나는 그 대한예수교장로회 세계선교회(GMS) 우크라이나 지부에서 교회법(敎會法)이 바르게 실행되도록 힘을 써왔다. 그러나 그 일에는 나는 큰 일이 아니면 그리 주장하는 자세를 갖지 않았다. 대단히 미안한 말이지만 만약 내가 그렇게 했다면 회의를 진행할 수 없었을 것이다. 목사나 장로가 아닌 선교사 부인들과 여자 전도사들도 독노회에 가입하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의 회의였으니 더는 말해서 무엇하겠는가? 

이제 나는 이런 일에서 벗어났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헝가리(HUNGARY)에 계시는 회원을 찾아서 그쪽의 사역도 보고 회의도 하자는 안건이 빛을 보지 못해서 헝가리를 방문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제 바라기는 그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세계선교회'(GMS)의 사역 3국, 우크라이나 지부의 회원이 아닌 개인적인 신분으로 그분들과 제한 없이 교제할 수 있기를 바란다. 나는 비록 그 선교회를 떠났지만 아직도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 교단에 속한 목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모임에 아직까지도 속한 자처럼 예전처럼 내가 먼저 다가가지는 않을 것이다. 끝으로 나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세계선교회, 사역 3국, 우크라이나 지부' 회원들이 구원의 복음인 역사적 개혁신학을 부끄러워 하지 않기를 바라고, 그것이 우리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교단의 복음임을 기억하시기 바란다.

역사로 남기기 위해 나와 내 아내가 그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세계선교회'(GMS; Global Mission Society)의 사역 3국[유럽권], 우크라이나 지부에 있었던 기간을 적어보자면, 2006년 6월 22일부터 2009년 1월 8일까지 2년 6개월간이다. 물론 준회원으로 활동한 것을 포함하면 그보다 몇 달 더 되겠지만. 또 나는 그 대한예수교장로회 세계선교회 우크라이나 지부의 윤 상수 선교사님께서 섬기시는 교회로부터 2006년과 2007년에 초청장(Invitation, Запрошення, Приглашение)을 받았음을 널리 밝혀놓는다.



2009년 2월 15일(일), 우크라이나 끄이브에서 고 창원(http://gohchangwon.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