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신경"(使徒信經)은 주후(AD; Anno Domini [안노 도미니; 라틴어]) 2세기에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직접 배웠던 사도들의 뜻을 모아 정리한 사도신경(Symbolum Apostolicum [씸볼룸 아포스톨리쿰; 라틴어], Apostles' Creed [어포스틀즈 크리드; 영어])을 말한다. 우리 교회들이 그동안 써온 것과 대한민국이 낳은 세계적인 교의 신학자인 서 철원 박사(Chul Won SUH, Th. D.)님께서 번역하신 것을 알린다.




「사도 신경」 (Symbolum Apostolicum, Apostles' Creed)



1. 우리나라 교회가 오랫동안 써온 사도신경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2. 서 철원 교수님이 라틴어 원문에서 번역한 사도신경



<<전능하신 천지의 창조주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의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내가 믿사오며, 이는 성령으로 수태되시고 동정녀 마리아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 아래 고난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되시었다가, 삼 일에 죽은 자들로부터 부활하셨고,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우편에 앉아 계시는데, 거기로부터 산 자와 죽은 자들을 심판하러 오실 것입니다. 성령을 내가 믿사오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들의 교통과 죄들을 사해주심과 육신의 부활과 영원한 생명을 믿습니다. 아멘.>>



3. 라틴어 원문에서 번역한 서 철원 박사님이 밝힌 사도신경 해설 지침 



3.1. <<전능하신 천지의 창조주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기존의 사도신경의 '만드신'이란 부분이 기존의 물질로 현상의 세계를 만드셨다는 사상을 전달한다. 하나님은 세상을 무(無)에서 창조하셨는데 이 단어는 그 뜻이 정확히 반영되지 않았다. 그래서 '창조주'란 고백이 들어가야 한다.

3.2. <<그의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내가 믿사오며>>


원래 사도신경의 본문을 순서대로 번역하면 '예수 그리스도, 그의 외아들, 우리 주를 내가 믿사오며'이지만 현행 본문을 존중해 이렇게만 바꿨다.

3.3. <<이는 성령으로 수태되시고>>


'잉태하사'는 능동태이기 때문에 성령이 잉태하거나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 잉태하는 것으로 오해할 소지가 있다. 비록 앞에 '성령으로'가 있지만 '성령으로 잉태하사'는 잉태의 주체를 혼동하게 하므로 정당한 번역이 아니다. '수태되시고'보다 더 잘 이해될 수 있는 단어는 '임신되시고'인데, 임신은 부부간의 관계에 의한 수태를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태되시고'가 합당하다.

3.4. <<동정녀 마리아게서 나시고>>


'동정녀'가 젊은 세대에게 약간 생소하지만 '동정녀'가 사도신경의 본래의 뜻을 전달하기에 바꾸지 않았다.

3.5. <<본디오 빌라도 아래 고난받아>>


현행 본문은 '본디오 빌라도에게'이지만 라틴어(Latin)와 희랍어(Greek) 본문에 '아래'로 되어 있기 때문에 고쳤다. 본디오 빌라도가 직접 예수님을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은 것이 아니고 그의 지시에 따라 이루어졌기 때문에 '아래'가 합당하다.

3.6.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되시었다가>>


예수님이 다른 사람들의 손으로 묻혔기 때문에 '장사되시었다가'를 수동태로 써야 한다.

3.7. <<삼 일에 죽은 자들로부터 부활하셨고>>


'삼 일에'는 서수를 썼다. 즉 '셋째날에 부활하셨고'여서 '삼 일에 부활하셨고'이다. 또 '고난받고 십자가에 못 박히고 장사되시고'는 다 수동태인데, 이번에는 '부활하셨고'를 능동태로 사용하므로 주님 자신이 부활하셨음을 말한다.

3.8. <<하늘에 오르사>>


원문 그대로는 '하늘들에 오르사' 이지만 하늘을 복수 개념으로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하늘에 오르사'로 썼다.

3.9.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우편에 앉아 계시는데>>


라틴어 본문대로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로 하는 것이 바르다. 왜냐하면 신인 중보자가 아들로서 아버지의 우편에 앉으시기 때문이다. 신인 중보자가 아들로서 아버지의 우편에 앉는 것은 아버지의 통치권에 동참하고 하나님이 통치권을 행사하시는 것이기 때문이다.

3.10. <<거기로부터 산 자와 죽은 자들을 심판하러 오실 것입니다.>>


현재의 '저리로서'는 장소적 의미 전달이 쉽지 않다. 또 '오시리라'보다는 '오실 것입니다'가 합당하다.

3.11. <<성령을 내가 믿사오며>>


라틴어 본문에 있는 대로 '내가'를 첨가하는 것이 더 바르다.

3.12.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들의 교통과>>


'공회'가 무엇을 뜻하는지 의미 전달이 쉽지 않다. '공교회'는 주의 초림 때 세워진 교회로부터 재림 때까지 존재하는 모든 교회를 다 포함한다. 그러므로 '공회'라 하지 말고 '공교회'라고 해야 한다.

3.13. <<죄들을 사해주심과 육신의 부활과 영원한 생명을 믿습니다.>>


그냥 '죄를 사해주시는 것'으로 하면 처음 믿을 때 죄를 용서받는 것만을 전달하기 쉽다. 모든 죄를 다 용서해주시는 것이므로 '죄들을 사해주심'으로 해야 정당하다. '몸이 다시 사는 것'으로 하면 부활의 본 뜻을 바로 전달하기가 쉽지 않다.



2010년 11월 8일(월), 우크라이나 끄이브에서 고 창원(http://GohChanhwon.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