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세상/2.1. 대한 사람으로 살기

칼럼 (2024): 목사들은 이웃에게도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고창원 (Changwon GOH) 2024. 12. 7. 15:06

 

 


이 글은 헌법에 위반하고 계엄법이나 형법 같은 법률에 반한 비상계엄을 선포하여 대한민국 국회에서 탄핵 결의를 앞두고 있는 내란 또는 셀프 쿠테타 수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며,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면 결국 제1 야당 이재명 대표에게 권좌를 바치는 것이어서 대한민국을 좌파 나라로 만들어 빨갱이 국가가 되게 한다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신봉하는 자칭 예수 믿는다는 교회 지도자들과 '국민의힘'과 같은 정당에 속해 있는 크리스쳔 국회의원들에게 제 페이스북을 통해 간곡하게 드리는 글입니다.  


기독인들은 두 나라의 시민으로 삽니다. 우리가 부모님으로부터 태어나 호흡하며 먹고 마시고 경제활동을 하여 자기 가정을 세우며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조국이 그 첫째요, 온 천지의 창조주요 구속주이신 하나님의 백성으로 사는 하늘나라가 그 둘째입니다. 사실 교회라 하는 것도 실체가 없는 사람들이 공중에 떠서 공기만 마시며 숨쉬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세계에 속한 어떤 나라의 시민으로 밥을 먹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왕정 국가의 시민으로, 어떤 경우에는 민주주의 국가의 시민으로...


그러므로 교회의 일원인 크리스쳔들은 세상 나라와 하늘나라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죄가 억제되고 시민들이 편안하고 안정된 생활을 하도록 하기 위해 각 나라에 온갖 종류의 지도자들이 세워지게 하시고, 그들 국가 나름의 윤리와 정의가 세워져 일정 기간 동안 통치하게 하시고, 그 백성들은 그 지도자들의 통치에 순종하게 하십니다. 그리고 그 터전 위에서 그 나라의 말을 쓰고 경제활동을 하는 교회가 세워지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어떤 나라와 흥망성쇄를 거의 같이 하게 됩니다. 나라가 전란에 휩싸이면 교회도 설 수 없고, 지금처럼 나라가 풍파에 시달리면 교회도 평안할 수 없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요건도 갖추지 못하고 그 절차도 그릇된 위헌불법 계엄 선포와 그로 인한 국회의사당 점거와 요인 암살 또는 제거 목적의 군대 동원 등은 헌법을 떠나 윤리적으로도 참으로 부적절한 짓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독교 지도자들이 윤석열 탄핵에 찬성하면 안된다고 선언하는 것을 보고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게다가 십계명을 어기고 야당의 이재명 대표에 대한 입에 담을 수 없는 거짓말과 인격살해를 하는 것을 보니,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편향된 정치의식이 심히 걱정스럽고, 일반 시민들에게 교회가 또 얼마나 멀어질지 걱정입니다. 


사실 바른 기독교인들이라면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선거 후보로 나왔을 때 행한 그의 발언이나 검사로 일했을 때의 행보로 보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어야 합니다. 더구나 자기 아내가 구약성경을 다 외운다거나, 주술사들에게 휘둘리는 모습을 보았으면 교회는 벌써 그에게 마음을 거둬들였어야 하는 것입니다. 백번 양보해서 그때는 윤 대통령에 대해서 잘 이해하지 못했다 치더라도, 이미 위헌반법률적인 계엄 선포가 드러났고, 헌법에 정한 것 말고도 윤리적으로도 국회의사당을 군인을 동원해 점거한 것을 보았으면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더라도 이제 그 마음을 거둬들여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때 저는 신약 성경, 디모데전서 3장 7절의 아주 짧은 한 구절을 환기시켜 드리며, 교회 지도자들이라 하는 목사와 장로들에게 이런 일에 대해 잠시나마 생각할 기회를 드리고자 합니다. 또 같은 논리로 국가 정치 지도자들인 '국민의힘'에 소속된 기독교인 의원들에게도 이 이야기가 닿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디모데전서 3장은 교회의 일꾼들인 목사(감독)와 집사들을 세울 때 어떤 조건에 맞는 사람들을 세울 것인가를 규정한 말씀입니다. 그중 하나가 오늘 제가 말씀드리는, 교회의 목사들은 교회에서의 어떤 행위만이 아니라, 세상에 속한 예수 믿지 않는 정상적인 일반 시민들의 눈에도 선한 증거를 얻은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외인에게서도 선한 증거를 얻은 얻은 자라야 할지니, 비방과 마귀의 올무에 빠질까 염려하라.>> (신약, 디모데전서 3: 7).


지금 대한민국 국민과 시민들 가운데 70퍼센트 이상이 '윤석열'이라는 제20대 대통령의 통치행위가 그릇되었고, 대한민국의 윤리는 물론 헌법과 법률을 어겼다고 정하고, 고등학생들부터 대학생, 노동자, 농민, 정치인, 종교인들까지 총망라해 헌법이 정한 방식에 따라 평화적이며 익살적으로 반정부 시위를 하고, 마침내 국회의 정상적인 행위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려는데, 도대체 어떤 점이 성경에 어긋나서 반대한다는 말입니까? 오히려 특정한 허위 법안을 상정하고 교회가 연합으로 모여 정부를 압박하는 집회 등이 반 성경적입니다. 교회와 국가는 서로 참견하거나 통제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교회의 지도자들은 시민들에게 선한 증거를 얻어야 합니다. 더구나 전 국민 70 퍼센트 이상이 찬성하는 일이라면 아무리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할지라도 한번쯤은 귀담아 들어야 합니다. 그것이 디모데전서 3장 7절 말씀을 바르게 이해하는 것입니다. 우리 목사들이나 교회 지도자들이 교회 밖의 일반 시민들에게 인정과 존경을 받지 못 할 때는 반드시 조롱과 비방의 소리를 듣게 됨을 미리 경고하셨습니다. "... 비방과 마귀의 올무에 빠질까 염려하라." (디모데전서 3: 7 하반절).


존경하는 동료 목사 여러분, 사랑하는 크리스쳔 국회의원 여러분, 여러분은 오늘 어떤 위치에 서 있습니까? 


거기가 어디이든지 우리 이웃 시민들에게 귀를 기울이십시오! 그들이 오늘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그 반대 시위를 하며 우리 목사들이나 크리스쳔 국회의원들을 선하다, 바르다 인정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결국은 우리가 그 시민들에게 전도하여 교회를 이루며, 그들과 같은 하늘 아래에서 살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그 어떤 종교인들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힘써 봉사하고 헌금을 많이 하는 우리 개신교회이지만, 시민들은 우리 교회들을 결코 선하게 보지 않는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우리는 뼈저리게 느껴야 합니다. 우리 기독교회가 어떻게 우리나라 시민들의 입에서 '개독교'가 되었는지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닌 한국교회가 박정희, 전두환, 윤석열 같은 인륜을 저버리고 동포에게 총칼을 겨누었던 자들을 멋진 호텔로 모셔와 기도해 주고, 축복해주며, 악수와 화평을 나눈 큰 교회 지도자들의 바르지 못한 행실도 있겠지만, 대통령과 같은 자리에서 기도하며 교제를 나눠보려고 '조찬기도회' 같은 장을 만들어 대통령 우상을 섬기는 보통 교회의 지도자들 때문임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탄핵의 여정에 우리는 우리 이웃, 시민들에게 한국 교회가 일반적인 상식을 갖고 있는 같은 시민으로서 착한 집단인지 아닌지, 목사들이 선한지 또 판결받게 됩니다. 바라기는 기독교인 국회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우상을 섬기지 마시고, 여러분이 국회의원이 되실 때 했던 선서를 기억하고 우리 나라를 위해 바른 판단을 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목사들은 이번에 일반 시민들에게서 눈을 떼지 마시고, 시민들을 존중하고 그들에게서도 선하다 인정받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같이 애쓰면 좋겠습니다. 


야당 당수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내외신 기자들과의 회견에서 오늘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임시국회를 계속 열어서 반드시 윤 대통령 탄핵을 관철시켜 불안한 나라를 바로잡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이 일은 단순히 오늘로 끝나지 않는다는 말이고, 우리 목사들이 예배나 다른 기회 때 이 일에 대해서 기도하거나 말할 기회가 또 생긴다는 말인데, 그럴 때 꼭 이웃 시민들의 마음을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 후기: 바빠서 가는 대로 글을 썼으므로 후에 좀 수정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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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07일(토요일), 대한민국 인천에서 고창원 (https://gohchangwon.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