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참 (2012): 김 ○○ 사모의 쎄미나에 참석하지 않는다불참 (2012): 김 ○○ 사모의 쎄미나에 참석하지 않는다

Posted at 2012. 10. 31. 04:00 | Posted in 3. 천국/3.1. 하늘나라 펼쳐 내기

 


동유럽의 우크라이나(УКРАЇНА, UKRAINE), 정통교회의 복음이 잘 뿌리내리기를 바라며 우리가 사는 나라이다.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유럽에 몇 년 전부터 자주 강의하러 나오는 한국인 목사 한 분과 그의 부인이 계신다.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함북노회에 속해 있다가 쎌교회 문제로 교회에 일이 생겨 결국 교회가 노회를 탈퇴하느니 목사가 면직되었느니 하는 대한예수교장로회 과천○○교회와 그 교회를 섬기는 김 ○○ 목사라는 분과 그 부인인 김 ○○ 사모라는 분이다. 생각보다 그들의 유럽행이 아주 잦다.

오늘, 2012년 10월 30일(화요일) 낮에 우크라이나의 수도권에 있는 어느 신학교를 섬기는 어떤 선교사님의 부인으로부터 뜻밖의 전화를 받았다. 이번에 우크라이나에서 있게 되는 그 김 ○○ 목사의 부인인 김 ○○ 사모가 하는 여성 선교사 쎄미나에 내 아내가 참석할 것인지를 묻기 위해 전화를 하신 것이었다. 내 아내는 그 집회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하였더니, 왜 참석하지 못하느냐고 다그치며 물어오시길래 참석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참석하지 않는 것이라고 정중히 응대하고 서먹해진 전화를 끊었다.

나는 그 김 ○○ 목사라는 분의 강의를 우크라이나의 수도인 끄이브(키예프)에서 한번 직접 들은 적이 있다(http://gohchangwon.tistory.com/61). 우크라이나 선교사들의 전략 쎄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몇 해 전에 어느 교회에 갔다가 정한 시간을 넘겨 강의를 하던 그의 성경 강의를 좀 듣게되었던 것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측) 교단 헌법에 적힌 대로 선서를 하고 목사가 된 그가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에 속한 목사로서 정통교회의 교리와 신앙을 가르친다고 보기에는 거리가 꽤 있어 보였다. 뭐 이 정도로만 쓰려고 한다. 인격 모독이나 명예훼손 같은 법적인 문제는 피해야 할 테니 말이다.

그렇지만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에 속한 선교사가 그분의 쎄미나를 추진하는 위원으로 메일에 이름이 적혀 있어서 그저 아쉬운 맘이 든다. 교단을 탈퇴하였든지 면직처리를 받았든지 간에 그리 좋은 일은 아닌데 그를 모셔와서 강의하는 일에 함께 한다는 것이 말이다. 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의 교단 선교부인 세계선교회(GMS; Global Mission Society of Presbyterian Church in Korea, http://www.gms.kr)에 소속된 유럽 여러 나라의 선교사들이 그분을 자주 모셔와서 열심히 강의를 듣는 것도 안타깝다.  

선교사 부인도 선교사이고 선교사의 자녀들도 선교사라 부르는 시대, 목사가 아닌 사람을 선교사라 하는 시대를 우리는 지금 살고 있다. 많은 교단들에서 목사가 아닌 사람들도 선교사가 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는 시대, 편의를 위해서 여성 선교사에게 목사 안수를 허용해야 한다는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사실 서양 나라들이 여성 인권이나 권익에 우호적인 것 같아도 기독교 전통이 기본에 조금이라도 흐르고 있어서 남자와 여자의 구분은 있다. 차별과 구별을 모르는 분들이 대다수인 한국 사회에서 교육받은 대다수의 선교사 부인들은 자신들을 선교사라 생각하고 또 그렇게 파송장을 받고 나오기도 한다. 의사 부인이 남편과 결혼했다고 자동으로 의사가 되는 것이 아니고 그 자녀들 역시 의사가 아니며, 교사의 부인이 결혼했다고 교사가 되는 것이 아니며 그 자식들도 역시 교사가 아니듯이, 선교사의 부인이나 선교사의 자녀들도 역시 선교사는 아닌 것이다.

교회에는 주님이 세우신 인격과 신학이 바른 목사가 복음 전파자로 서 있어야 한다. 그곳이 대한민국이든 아니면 복음 전파가 미미한 선교지이든지 간에 말이다. 복음이 미미한 선교지에는 좋은 목사가 더 필요하다. 선교지에 평신도로 나와서 경력 좀 쌓다가 속성 과정으로 몇 달만에 어떻게 목사가 되어서 다시 선교지로 나와서 정통교회의 신앙과는 거리가 먼 한국교회의 부흥신학을 가르치면 안 된다. 또 여성 선교사가 선교지에서 목사 안수를 요구하거나 기대해서도 안 된다. 여성 선교사들은 겸손하게 좋은 목사와 동역하는 것이 옳으리라. 일이 이러한데도 내 상식으로는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일, 목사 부인이 성경을 가르치는 일이 다음 달에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다. 자신의 은사 안에서의 성령 충만, 남성이든 여성이든 자신의 성 안에서의 성령 충만, 자신의 분수 안에서의 성령 충만, 그것이 성경이 밝히 가르치는 진리이다(로마서 12장, 고린도전서 12장). 


우크라이나, 이곳에 우리 구주의 정통교회의 복음만 풍성하면 좋겠다. 나나 내 아내는 왜  그런 집회에 참석하지 않는지 궁금해 하시는 동료들이나 또 그런 집회에 같이 참석하자고 이야기하는 분들에게 응대하려고 이 글을 썼음을 밝혀 둔다.

 



 


2012년 10월 30일(화), 우크라이나 끄이브에서 고 창원(http://gohchangwon.tistory.com)



 

 

 

 

 

 



 

 

 

 

 

 


* ,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