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2013): 한국 이름을 영문과 우크라이나어로 적는다이름 (2013): 한국 이름을 영문과 우크라이나어로 적는다

Posted at 2013. 2. 28. 03:51 | Posted in 2. 세상/2.1. 대한 사람으로 살기

 

 

 

우리 한국인들의 이름을 영문과 우크라이나어로 좀 기록하려 한다. 먼저 내가 여기서 말하는 '이름'이란 성(Surname or Family name)을 제외한 순수한 이름(Name or Given name)을 말함을 먼저 밝혀 놓는다. 그리고 이 글은 "영어로 이름을 쓸 때는 한 단어로 붙여 써야 바르다"(http://gohchangwon.tistory.com/626)는 나의 다른 글을 실제로 뒷받침하기 위해 쓴다는 것도 널리 밝혀 둔다. 우리 한국인들의 이름을 영문으로 쓸 때는 이름을 한 글자씩 띄어쓰면 안 되고 붙여 써야 한다는 것이 앞 글의 논지이다. 그리고 한국어로는 성과 이름을 띄어 써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혹시 여권(Passport)에 자신의 영문 이름이 한 글자씩 띄어져 있거나 하이픈(-; hyphen)으로 붙여져 있을 경우에 어떻게 고치면 되는지를 소개하였다. 그러므로 앞의 저 글을 먼저 읽으시기를 권한다.

 



그렇다면 영문 이름을 어떻게 기록하는 것이 좋을까? 첫째, 우리 나라에서 제일 많이 쓰이는 이름들을 아래에 적고 그 영문을 적으려 한다. 먼저 우리 나라 사람들이 영문으로 이름을 적을 때 실수하는 예를 좀 말하여 여러분의 관심을 더욱 이끌려 한다. 예를 들어 '아르'(R, r)와 '엘'(L, l) 을 잘못 쓰는 것이다. 예를 들어 '수린'(Surin)이란 이름을 어떤 분들이 '술린'(Sulin)으로 잘못 쓰는 경우다. '효린'(Hyorin)도 잘못 쓰면 '횰린'(Hyolin)이 된다. 둘째, 혹시라도 외국에 나가서 살려고 하거나 앞으로 국제사회가 되어 자신의 자녀들이 국제적으로 활동하며 살기를 바라는 부모가 계시다면 자신의 아이들 가운데 남자 아이의 이름은 가능하다면 자음으로 끝내고 여자 아이의 이름은 기본 모음(a, e, i, o, u)으로 끝내면 좋을 것이라고 말씀드린다. 슬라브 언어 같은 경우에 남자 이름과 여자 이름의 변화가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우크라이나어에서 "빅또르와 함께"(З Віктором [즈 빅또롬])와 "마리야와 함께"(З Марією [즈 마리예유])의 경우 그 변화가 다르다. 내 이름은 자음으로 끝난 '창원'(Чангвон [창붠])이다. 그러므로 슬라브어로도 그 변화가 가능하다(З Чангвоном [즈 창붜놈]). 그러나 자음으로 끝나는 '미영'이라는 이름을 가진 내 아내의 경우는 그 변화가 불가능해 여성 이름처럼 따르지 못 한다(З Мійонг [즈 미용]).

 



이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이름들을 골라서 영문과 우크라이나어로 쓴다. 대법원에서 낸 자료를 통하여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쓴다는 이름들을 적는 것이다. 혹시 누구라도 이 글의 댓글에다 자신의 이름을 영문이나 우크라이나어로 어떻게 쓰는지를 질문해 오시면 가능한 대로 답변해 드릴 것임을 밝힌다. 그리고 이름은 앞으로 종종 보충하여 기록할 것임도 밝힌다. 아래 글의 외국어 가운데 앞에 있는 것은 영어, 뒤에 있는 것은 우크라이나어이다. 네모괄호 안에 있는 한국어는 우크라이나어 발음이다.

 

참고로, 이름들 뒷쪽에 별표(*)가 있는 이름들은 대법원에서 나온 자료로 1945년, 1975년, 2005년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다는 이름들이다.

 

 

 

1. 남자 이름들

 

 

 

도현: Dohyon (또는 Dohyun), Дохьон [도횬] *

동현: Donghyon (또는 Donghyun), Донгхьон [동횬] *

 

민재: Minze (또는 Minje), Мінзе [민제] *

민준: Minzun (또는 Minjun, Minzoon), Мінзун [민준] *

 

상현: Sanghyon (또는 Sanghyun), Сангхьон [쌍횬] *

상훈: Sanghoon (또는 Sanghoun), Сангхун [쌍훈] *

성민: Songmin (또는 Sungmin), Сонгмін [쏭민] *

성진: Songzin (또는 Sungzin, Sungjin), Сонгзін [쏭진] *

성호: Songho (또는 Sungho), Сонгхо [쏭호] *

성훈: Songhoon (또는 Sunghoon), Сонгхун [쏭훈] *

승민: Sungmin (또는 Seungmin), Сунгмін [쑹민] *

 

영길: Yongkil (또는 Youngkil), Йонгкіль [용낄] *

영수: Yongsu (또는 Youngsoo), Йонгсу [용쑤] *

영식: Yongsik (또는 Youngsik), Йонгсік [용씩] *

영일: Yonghil (또는 Younghil), Йонгхіль [용힐] *

영진: Yongzin (또는 Youngjin), Йонгзін [용진] *

영호: Yongho (또는 Youngho), Йонгхо [용호] *

 

정호: Zongho (또는 Jongho), Зонгхо (Джонгхо) [종호, 드종호] *

정훈: Zonghoon (또는 Jonghun), Зонгхун [종훈] *

지훈: Zihun (또는 Zeehoon, Jihoon), Зіхун [지훈] *

준영: Zunyong (또는 Zoonyoung, Juniong), Зунйонг [준용] *

준호: Zunho (또는 Zoonho, Junho), Зунхо [준호] *

준혁: Zunhyok (또는 Zoonhiok, Junhiock), Зунхьок [준횩] *

 

현우: Hyonu (또는 Hyonoo, Hyonwoo), Хьону [효누] *

현준: Hyonzun (또는 Hyonzoon), Хьонзун [횬준] *

 

 

 

2. 여자 이름들

 

 

 

경자: Kyongza (또는 Kiongza), Кіонгза (또는 Кйонгза) [끼옹자, 꾱자] *

 

명자: Myongza (또는 Miongza), Міонгза (또는 Мйонгза) [미옹자, 묭자] *

미경: Meekyong (또는 MeekyoUng), Мікйонг (또는 Мікіонг) [미꾱, 미끼옹] *

미영: Meeyong (또는 Meeyoung), Мійонг [미용] *

미정: Meezong (또는 Meejong), Мізьонг [미죵] *

민서: Minso (또는 Minsuh), Мінсо [민쏘] *

민지: Minzi (또는 Meenzee), Мінзі [민지] *

 

서연: Soyon, Сойон [쏘욘] *

서영: Soyong (또는 Soyoung), Сойонг [쏘용] *

서현: Sohyon (또는 Sohion), Сохьон (Сохіон)[쏘횬, 쏘히온] *

수민: Sumin (또는 Soomin), Сумін [쑤민] *

수빈: Subin (또는 Soobin), Субін [쑤빈] *

숙자: Sookza, Сукза [숙자] *

순자: Sunza (또는 Soonza), Сунза [쑨자] *

 

영자: Youngza (또는 Yongza), Йонгза [용자] *

예원: Yewon, Єуон (또는 Євон) [예우온, 예붠] *

옥자: Okza, Окза [옥자] *

유진: Yuzin (또는 Yoozin), Юзін [유진] *

은경: Unkyong (또는 Unkyoung), Ункьонг [운꾱] *

은영: Unyong (또는 Unyoung), Унйонг [운용] *

은정: Unzong (또는 Unjong), Унзонг [운종] *

은주: Unzu (또는 Unzoo), Унзу [운주] *

 

정순: Zongsoon (또는 Zongsun, Jongsoon), Зонгсун [종쑨] *

정자: Zongza (또는 Jongja), Зонгза [종자] *

지영: Ziyong (또는 Zeeyoung, Jeeyoung), Зійонг [지용] *

지원: Ziwon (또는 Zeewon, Jeewon), Зіуон (Зівон) [지우온, 지붠] *

 

춘자: Choonza (또는 Choonja), Чунза [춘자] *

 

화자: Huaza (또는 Hwaza), Хуаза [후아자] *

현정: Hyonzong (또는 Hyonjong), Хьонзонг [횬종] *

현주: Hyonzu (또는 Hyonzoo), Хьонзу [횬주] *

 

 

 

여기에 적은 이름을 보시고 대체로 느끼셨겠지만 나는 영문이나 우크라이나어로 이름을 쓸 때 발음하기 쉽도록 하였다. 예를 들어서, '영일'이란 이름을 '용힐'(Yonghil, Йонгхіль)로 적기도 하였다. 일반적으로 쓰는 식으로 영일을 기록하면(Youngil), '연길'이나 '연질'로 발음하는 경우가 생기니 말이다. 영어로 '지'(G, g) 발음은 우리말로 기역(ㄱ)과 지읒(ㅈ) 발음을 다 갖고 있는데, 뒤에 '이'(I, E) 모음이 오면 보통 알파벳 이름인 '지'(g)대로 '지읒'으로 발음이 되고 '아'(a), '오'(o), '우'(u) 앞에서는 '기역'으로 발음이 된다. 또 한국어의 '지읒' 발음을 대체로 '제이'(J, j)가 아닌 '지'(Z, z)로 표기하였는데, 그것은 독일어에서는 '제이'(J, j)가 '야'(J, j)로 나오기 때문에 덜 좋았기 때문이고 우크라이나어로 옮길 때도 '제이'(Ж, Дж)보다는 '지'(З, з)가 발음하기가 비교적 더욱 편하기 때문이다.

 

또 우리 한국어 알파벳의 'ㅓ'나 'ㅕ' 모음이 다른 나라말에는 많이 없다. 그래서 그 발음을 적기 위해 우리는 보통 'eo'나 'yeo'를 쓰는데 그것이 그리 좋은 것은 아닌 듯하여 나는 발음하기 좋도록 'o'나 'yo'를 썼음을 밝힌다. 그리고 우리말로 '은'자가 들어간 이름을 쓸 때 우리는 보통 'eu'를 쓰는데 그것도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닌 듯하다. 'eu'는 영문자 알파벳의 이름인 '이'(E, e)와 '유'(U, u)가 합해져서 발음이 되어 '유'로 발음이 되지(예: Europe [유럽], εὐαγγέλιον [유앙겔리온]), '은'으로 발음하는 경우는 많이 없다. 그래서 나는 아예 '은'이 아닌 '운'으로 표기를 하였다. '윤'보다는 '운'이 더 낫지 않을까! 

 



발음을 이야기할 때 대표적인 것이 '서울'(Seoul)이라는 우리나라 수도의 이름이다. '서울'을 영문으로 표기하려고 모음을 고를 때 '어'를 드러내려고 영어 알파벳의 '이'와 '오'를 같이 썼던 것 같고(EO, eo), '우'는 간단하게 '유'(U, u)를 썼던 것 같다. 그래서 우리가 원했던 발음은 '써울'[Seo:ul]이었을 텐데 세계인들은 보통 "쎄울"[Se:oul]로 부른다. 영어에서 '이'(e), '오'(o), '우'(u)가 연달아 있을 때 세계인들은 '오'와 '우'를 비슷하게 묶고 '에'를 따로 골라내서 "쎄울"로 발음하는 것이다. 이런 연유로 발음하기 좋도록 이름을 적는 것을 나는 좋아한다. 직분을 부르지 않고 이름을 부르는 외국에서 살다보면 하루에도 수십 번이나 수백 번씩 이름이 불려지기 때문에 내 말은 근거 없는 억지가 아니다.  

 



그리고 우리 이름을 외국인들이 부르기가 어렵거나 어떤 나라에 빨리 적응하기 위하여 자신이 살고 있는 나라의 어떤 이름을 자기 이름으로 차용하는 분들이 계시던데, 나는 그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이름 표기를 쉽게 하여 우리 한국인들의 실제 이름이 불려지기를 바란다. 예를 들어 '석우'란 이름은 영어로 'Sokwoo'로 표기할 수 있으리라. 그러나 더 쉽게 'Sogu'로도 부를 수 있다. 그런 식으로 부르면 외국인들의 어려움을 좀 덜어줄 수 있으리라. 아예 외국인이 부르기 쉬운 이름들을 만들어 아이에게 주는 것도 좋을 것이다. 예를 들어, 수미(Sumi), 미화(Mihua), 수아(Sua), 보아(Boa), 보라(Bora), 주리(Zuri), 메아리(Meari), 고우니(Gouni), 봄소리(Bomsori), 보람(Boram), 한아침(Hanachim), 힘찬(Himchan), 예찬(Iechan, Yechan), 찬우(Chanu, Chanoo)가 그 이름들이다. 




또 혹시 교회를 다니는 분이라면 이런 방법도 있다. 예를 들어 우리 말이나 동아시아에서 널리 쓰이는 한자로는 '요섭'(曜燮 [빛날 요, 불꽃 섭] )이라 하고 영어로는 '조셉'(Joseph)이라는 영어 이름을 같이 쓰는 식이다. 이런 식도 좋을 듯하다.

 



혹시, 세계에서 팔천만 명 정도가 쓰는 우리 한국어로 이름을 짓고 싶은 분들은 다음 글로 가 보시라(http://www.hanmal.pe.kr/bbs/zboard.php?id=hanmalgeul_ileum). 그러면 우리말글로 이름 짓는 것에 대해 아주 자세하게 아실 수 있다. 


또 한자(漢字, Chinese Characters)는 동아시아에서 널리 쓰이는 문자로 우리 선조의 작품이다(http://gohchangwon.tistory.com/840). 그러므로 한국어는 물론 한자로도, 영어로도 쓸 수 있는 이름을 지어보는 것도 좋으리라 나는 생각한다. 

 

또 우크라이나어로 한국인들의 성을 어떻게 쓰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나의 다른 글을 읽으시면 좋을 것이다(http://gohchangwon.tistory.com/232).

 

참고로, 우리나라를 제외한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의 이름을 더 알고 싶은신 분들은 다음 웹싸이트로 가 보시라(http://www.names-meanings.net).

 

 

 

2013년 2월 27일(수),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고 창원(http://GohChangwo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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