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2014): 우크라이나의 대선 주요 예비 후보자들이다여론 (2014): 우크라이나의 대선 주요 예비 후보자들이다

Posted at 2014. 3. 28. 05:26 | Posted in 2. 세상/2.2. 우크라이나 옛 얘기

 

 

 

우크라이나의 역사와 언어를 무시하고 친 러시아 정책으로 일관하던 빅또르 야누꼬브이츠(Viktor YANUKOVYCH) 전 대통령에 대한 시민과 야당의 반 정부 시위가 혁명의 형식을 띠고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며 길어지자 야누꼬브이츠 전 대통령은 경찰 특수 부대원들을 동원하여 진압하였고, 2014년 2월 19일과 20일에는 아예 드러내 놓고 저격수들을 마이단 독립광장 인근의 거리에 배치하여 80명이 넘는 시민들을 조준 사격하여 죽였다. 저격수들은 마이단 독립광장 건너편에 높이 서 있는 우크라이나 호텔의 객실에까지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시민들을 타겟 사격하기도 하였다. 그래서 유럽연합에 속한 주요 국가들의 외무부장관들이 급히 끄이브(키예프)로 와서 정치 일정을 짜고 야누꼬브이츠 대통령으로부터 올 12월 안에 대통령 선거를 실시한다는 약속을 받아내고 합의서를 꾸민다. 그러나 반 정부 시위에 앞장섰던 우익진영(쁘라브이 쎅또르)을 비롯한 시민들은 살인자가 된 대통령을 더 이상 용인할 수 없다며 야누꼬브이츠 대통령에게는 다음 세 가지 중 하나의 길만 있는데, 첫째는 물러나는 것이고, 둘째는 재판정에 서는 것이며, 셋째는 가다피의 운명으로 가는 것이라고 천명하였다. 그러자 야누꼬브이츠 전 대통령은 대통령궁에서 몰래 도주하였다. 대통령의 부재를 확인한 우크라이나 국회는 곧장 대통령 권한 대행자를 뽑고 2014년 5월 25일(일요일)에 후임 대통령 선거를 실시한다고 결의하였다.

 



그러나 지금도 그 야누꼬브이츠 전 대통령은 러시아의 로스토프 나 도누(Rostov-on-Don)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자신이 우크라이나의 합법적인 대통령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이번에도 크르임(크림) 반도를 러시아에 넘기는 일에 일조하였다. 사실 우크라이나 군의 국방력 약화의 원인 제공자는 전 대통령이었던 야누꼬브이츠 그 사람이리라. 그가 대통령으로 있던 시절에 우크라이나 군대의 편성이나 주요 부대를 없애서 이번의 러시아의 크르임 침공에 우크라이나가 무기력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었으니 말이다.

 

크르임을 차지한 러시아는 아직도 성이 덜 찼는지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 부근에 군 병력을 수없이 배치해 놓고 기회만 엿보고 있다. 우크라이나 안에 있는 친러시아 성향의 젊은이들이나 깡패들을 흔들고 조종하여 러시아가 말하면 동부 우크라인나의 친 러시아 성향의 국민들이 앵무새처럼 받아서 외치고 있다. 그 숫자가 비록 몇 천 명 정도라 하지만 여전히 우크라이나 영토 안에서 위험스러운 일을 진행하며 러시아로의 국토 편입을 요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크르임을 뺏긴 일로 마무리할지 아니면 본토 중 일부까지 러시아에 뺏길지 솔직히 모르는 시점이다. 러시아의 말은 전혀 믿을 수가 없다. 참고로 기록하면 동남부 지역에는 러시아인종이 많긴 해도 우크라이나인종보다 많지 않다. 심지어 가장 동쪽의 국경 지역인 루한스크주에서도 러시아인이 우크라이나인보다 적다.

 



어쨌거나 다가오는 2014년 5월 25일에 치러질 우크라이나 대통령선거에 나오는 후보자들 가운데 누구를 지지할 것인지를 어떤 기관에서 시민들에게 물어서 여론조사를 하였나 보다. 2014년 3월 26일에 말이다(http://metapolls.net/page/2).

 

 

 

 

 

 

 

우크라이나 정치인들을 잘 모르실 분들을 위해 나는 이런저런 사진들을 갖고 작업을 하여 이름과 몇 가지 내용을 한국어로 적어서 프로필 사진들을 좀 만들어 보았다. 한국어로 이름과 성 순이며, 괄호 안의 우크라이나어는 대문자와 소문자가 섞여 있는 앞의 것이 이름이고 뒤의 대문자로만 된 것이 성이다. 가운데 이름은 생략하였다. 

 

 

 

* 2014년 3월 26일에 행한 2014년 우크라이나 대통령선거 후보자 지지 여론 조사 (1-7위)

 

 

 

① 1위: 뻬뜨로 뽀로셴꼬 (Petro POROSHENKO): 36.2 퍼센트

 

 

 

뻬뜨로 뽀로셴꼬는 사업가이자 정치인인데, 이전 정부에서 우리로 말하면 경제부장관이나 외무부장관을 지낸 인물로 오렌지혁명의 일원이었다. 우크라이나어, 러시아어, 영어에 능하다. 율리야 뜨이모셴꼬 전 총리와는 그렇게 사이가 좋은 것 같지는 않다. 로셴(Roshen) 쵸콜렛 회사의 사장이기도 하다. 그는 1965년에 우크라이나의 오데싸(Odesa or Odessa)주의 볼흐라드(Bolhrad)에서 태어났다. 그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위키페디아의 것으로 연결해 놓는다(http://en.wikipedia.org/wiki/Petro_Poroshenko). 

 

 

 

 

 

 

② 2위: 비딸리이 끌르이츠꼬 (Vitaliy KLITSCHKO; 민주개혁동맹): 12.9 퍼센트

 

 

 

전 더블유비씨(WBC) 세계 헤비급 권투 챔피언인 그는 우크라이나 민주개혁동맹의 당수로 우크라이나어, 러시아어는 물론 영어와 독일어에도 능한 정치인이다(http://klichko.org). 이번의 반 정부 시위에서 강경파 중의 하나였다. 그는 키르기즈스탄(KYRGYZSTAN)의 벨로보드스크(Belovodsk)에서 1971년에 태어나서 열 네 살 때 우크라이나(UKRAINE)로 이주하였다. 권투 선수 출신이지만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에 대한 더 많은 자료는 위키페디아로 연결해 둔다(http://en.wikipedia.org/wiki/Vitali_Klitschko).

 

 

 

 

 

 

③ 3위: 율리야 뜨이모셴꼬 (Yulia TYMOSHENKO; 조국당): 12 퍼센트

 

 

 

이전에 국무총리를 역임했으며 이전 대통령선거에서 야누꼬브이츠에 석패했던 인물로 우크라이나의 정치인이자 사업가이다(http://www.tymoshenko.ua). 1960년에 동중부 우크라이나인 드니프로뻬트로브스크(Dnipropetrovsk)에서 태어났으며 우크라이나어와 러시아어를 구사한다. 오렌지혁명의 일원이었다. 그녀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는 위키 페디아로 연결한다(http://en.wikipedia.org/wiki/Yulia_Tymoshenko).

 

 

 

 

 

 

④ 4위: 쎄르히이 띠힙꼬 (Serhiy TIHIPKO; 지역당): 10 퍼센트

 

 

 

1960년에 몰도바 공화국(REPUBLIC OF MOLDOVA)의 드라가네슈띠(Draganesti)의 우크라이나 마을에서 태어나 중동부 우크라이나인 드니프로뻬트로브스크(Dnipropetrovsk)로 이주하여 공부하였다. 그는 이전 대통령선거에서 3위를 하였으며, 야누또브이츠 전 대통령 시절에 부총리와 경제부장관을 지냈다. 전에 우크라이나 국가은행 총재를 지낸 경제인이다. 우크라이나어와 러시아어로 말한다. 그는 지난 대통령선거(1차)에서 3위를 하였고, 결선 투표에 나선 야누꼬브이츠나 뜨이모셴꼬로부터 도움 요청을 다 받다가 야누꼬브이츠 편에 섰던 인물이다(http://en.wikipedia.org/wiki/Serhiy_Tihipko). 

 

 

 

 

 

 

⑤ 5위: 뻬뜨로 쓰이모넨꼬 (Petro SYMONENKO; 공산당): 5 퍼센트

 

 

 

1952년에 동부 우크라이나인 도네쯔크(Donetsk)에서 태어난 그는 우크라이나 공산당의 당수로 늘 대통령선거에 나오는 인물이다.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은 없다. 그는 러시아어와 우크라이나어에 능하다. 우크라이나어도 수준급이다. 더 많은 설명은 위키페디아에서 읽어보시라(http://en.wikipedia.org/wiki/Petro_Symonenko).

 

 

 

 

 

 

⑥ 6위: 올레흐 땨흐느이복 (Oleh TYAHNYBOK; 자유당): 2.5 퍼센트

 

 

 

1968년에 서부 우크라이나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의 중심도시인 르비브(Lviv)의 한 의사 가문에서 태어난 그는 의사이자 정치인이다. 우크라이나 역사와 문화를 수호하는 당색을 띠는 자유당(http://www.svoboda.org.ua)의 당수이다. 이번 반 정부 시위에서도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였으나 후에 서방 외무부장관들과 야누꼬브이츠 전 대통령과 맺은 정치 일정 합의서에 합의했던 세 야당 대표 가운데 한 명이다. 그에 대한 위키페디아의 글로 연결해둔다(http://en.wikipedia.org/wiki/Oleh_Tyahnybok). 

 

 

 

 

 

 

⑦ 7위: 드므이뜨로 야로쉬 (Dmytro YAROSH; 우익진영): 1.4 퍼센트

 

 

 

동중부 우크라이나인 드니프로뻬트로브스크 주(Dnipropetrovsk Region)의 드니프로드제르쥔스크(Dniprodzerzhynsk)란 도시에서 1971년에 태어난 그는 이번의 반 정부 시위에서 앞장을 섰던 우익 진영(쁘라브이 쎅토르; Правий Сектор; http://pravyysektor.info)의 수장으로 러시아 연방의 블라디미르 뿌띤 (Vladimir PUTIN)과 맞서겠다고 이번 대통령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그에 대한 자료는 찾을 수 있는 것이 그리 많지 않지만 그래도 위키 페디아로 연결한다(http://en.wikipedia.org/wiki/Dmytro_Yarosh).

 

 

 

 

 

2014년 5월 25일(일요일)에 치러지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선거에서는 이 정치인들 가운데 한 사람이 대통령이 될 것 같다. 여론 조사가 여러 곳에서 실시될 것이고 정치적인 변수도 있을 수 있겠지만 말이다. 그 변수 가운데 가장 큰 것은 우크라이나 문제가 아닌 러시아 변수이다. 지금도 러시아는 10만 명 이상의 자국 군대로 우크라이나 국경 부근에서 대기 중이다. 그러면서 꾸준히 동남부 우크라이나에서 사는 러시아인종을 흔들어서 이번 대통령선거가 치러질 수 없도록 하려는 것이 뿌띤과 러시아의 생각인 것 같다. 우크라이나의 수치로 전락하였고 민간인 학살범으로 우크라이나 검찰과 인터폴의 수배까지 받고 있는 야누꼬브이츠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에서 살아남아서 자신이 우크라이나의 합법적인 대통령이라고 계속 주장할 것이다. 그도 남자인데 그렇게 살고 싶겠는가! 러시아의 뿌띤의 손에서라도 목숨은 건져야겠으니 그렇게 하고 있지 않겠는가! 

 



고대 우크라이나의 영토이자 근현대 우크라이나의 영토였던 크르임(크림; Crimea)을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빼앗은 러시아(RUSSIA)의 향후 행보가 궁금하다. 역사적으로 크르임은 러시아보다 우크라이나가 먼저 다스린 지역이다. 심지어 크르임 타타르인들보다도 먼저 접수한 땅이다. 그 후에 크르임 타타르인들이, 그보다 후에 러시아가 접수한 땅이다. 그러므로 역사적으로도 크르임은 우크라이나 영토였다. 그 뿐만 아니라 최근에 소치(Sochi) 겨울 올림픽이 열렸던 그 지역, 곧 러시아의 쿠반(Kuban) 지역은 20세기 초반에 우크라이나의 영토였다(아래 지도 참고; http://konovchenko.blox.ua/2013/02/Proiski-avstrijskogo-genshtabu-Oglyadova-karta.html). 오늘날 중국(CHINA)의 동북쪽이 예전의 고구려나 발해의 영토였듯이 말이다. 그런데도 러시아가 크르임을 접수한 한 가지 이유는 그곳에 러시아인들이 우크라이나인들보다 많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본토의 동부 우크라이나는 인구 사정이 전혀 다르다. 우크라이나인들이 러시아인들보다 서너 배가 많다. 그러므로 상식적이라면 동남부 우크라이나 영토 안에서 러시아인종의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소요를 일으킬 이유가 없다. 만약 우크라이나 영토 안에 사는 러시아인들이 정책이 맘에 안 들면 여권을 들고 러시아로 가면 된다. 미국(USA)의 로스엔젤레스(LA)에서 많이 사는 한국인들이 그곳이 마음에 안 든다고 우리나라에 손짓을 하면 우리나라가 한국 인종이지만 미국 국민인 그들을 보호할 목적으로 군대를 동원해서 그리로 쳐들어가면 안 되는 것이다. 크르임을 차지한 러시아는 아직도 우크라이나 영토 안의 동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인종을 조종하거나 힘을 북돋우며 정치 깡패를 동원해 소요를 일으키고, 국경에다는 러시아 군대 10만 명 정도를 동원해 놓고 침공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크르임 반도도 그렇게 하면 안 되었는데 우크라이나 본토는 얼마나 더 그렇겠는가? 어쨌거나 다가오는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에서도 러시아의 침략적인 행보가 계속 문제가 될 수 있다.

 

 

  

 

 

앞으로 대통령선거 후보자 지원 신청이 다 마쳐지고 본격적인 여론 조사들이 나오면 다시 정리하여 또 글을 덧붙이든지 쓰든지 하겠다. 여러 프로필 사진들을 한 장으로 만들어 보았다. 괄호 안에 있는 외국어는 우크라이나어(Ukrainian)이고 앞의 것은 이름, 뒤의 대문자로만 된 것은 성이다. 가운데 이름은 생략하였음을 밝혀놓는다. 

 

 

 

 

 

 

 

2014년 3월 27일(목), 우크라이나 끄이브에서 고 창원(http://gohchangwo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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