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2016): 빌로지르가 부른 <<검은 꽃>>이란 노래이다노래 (2016): 빌로지르가 부른 <<검은 꽃>>이란 노래이다

Posted at 2016. 6. 17. 17:31 | Posted in 2. 세상/2.2. 우크라이나 옛 얘기



2014년 봄에 우크라이나의 크림 반도(Crimean Peninsula)를 침탈한 러시아(RUSSIA) 푸틴(V. PUTIN) 대통령 정권은 뒤이어 곧장 우크라이나의 동부 지역인 돈바스(Donbass)를 침략하여 오늘날까지 그 지역에서 내전(Civil War)을 가장한 전쟁을 이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푸틴의 군대들은 중동의 시리아(SYRIA)나 세계 곳곳에 출전하여 미국(USA)과 어깨를 겨루며 옛 영광을 재현하고 있다. 그러나 얼마 전 파나마 페이퍼스(The Panama Papers; ICIJ; https://panamapapers.icij.org/20160403-putin-russia-offshore-network.html)에서 잘 드러난 것처럼 푸틴은 자신이나 측근들의 자산도 축적하고 있다.  


곡해된 방송으로 러시아인들 대다수의 마음을 자신의 손에 넣었으니 푸틴은 두려울 것이 없는 듯하다. 게다가 자신에게 대적하는 자가 생기면 비열한 죄를 덮어씌워 살해한다. 꽤 많은 러시아 기자들이 출근길에 그렇게 시신으로 발견되었고, 유력한 야당 당수였던 넴쬬프(Борис Ефимович НЕМЦОВ; 1959 - 2015)는 우크라이나 어느 여인과 애인 사이였다는 것이 드러나도록 그녀와 같이 탄 차에서 내릴 때 사살되었다. 물론 이 일들을 푸틴 대통령이 했거나 시켰다는 분명한 증거는 없다. 다만 푸틴에 반대했던 것이 죽은 사람들이 살아있을 때 행한 일이었고 그들의 시신이 우리 앞에 나타났을 뿐이다. 

얼마 전에 푸틴은 해마다 하던 대로 방송에서 몇 시간 동안 시민들의 질문에 대답하며 전 러시아에 자신이 권력자임을 천명하였다(Прямая линия с Владимиром Путиным — 2016: https://youtu.be/kv3tcDiHMWIhttps://youtu.be/7iYmnDDvPdo). 그때 푸틴은 이례적으로 소련의 국부인 레닌(V. LENIN; 1870 - 1924)을 비난하기도 했단다. 러시아를 세계 앞에 다시 강대국으로 등장시킨 강한 자신감의 표현이지 않겠는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것이 2014년 3월 초순이니 이제 족히 2년이 넘었다. 러시아에 기울었던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인 야누꼬브이츠(YANUKOVYCH)가 국방체계를 무너뜨리고 자신에게 항의하는 시민들은 잡아들일 목적으로 경찰은 그 숫자를 늘렸기에 러시아가 크림 반도에 쳐들어와도 우크라이나는 별다른 대항도 하지 못한 채 크림을 순식간에 빼앗겼다. 그런데 며칠 후에 동부 우크라이나인 돈바스에까지 러시아가 군대를 집어넣고 친 러시아 시민들을 선동하여 교묘하게 전쟁을 시작하자 우크라이나 젊은이들과 장년들은 별다른 무장도 하지 못 한 채 돈바스 동부 전선에 출전하게 되었다. 

지금은 미국을 비롯한 유럽의 지원을 받아 여러 가지 전쟁 물자들을 충당하여 그 전보다는 더 갖춰진 여건에서 우크라이나 군대가 러시아에 맞서고 있지만 푸틴이 마음 먹고 그 뒷배를 봐주며 전쟁 물자를 꾸준히 제공하고 말레이시아(MALAYSIA) 민간 항공기까지 격추하는 악행을 저지르는데 어찌 전쟁을 끝낼 수 있겠는가? 필연적으로 많은 우크라이나 군인의 생명이 담보로 바쳐지고 있다. 따라서 민족성이 강한 서부 우크라이나에서 미망인들이 늘어가고 있다. 전장에서 남편을 잃고 아이를 유모차에 밀고 가는 젊은 여인들이나 나이 든 과부들이 늘어가고 있어서 이 일은 우크라이나의 슬픔이 되었다. 

서부 우크라이나 리브네주 출신으로 전장을 방문해 온 가수이자 국회의원인 옥사나 빌로지르(Оксана БІЛОЗІР)가 그런 배경을 깔고 우크라이나 전쟁 과부들을 위한 노래를 부르게 되었다(https://youtu.be/35S7Sm2zGukhttps://youtu.be/TMdAdeHKlpU). 노래 제목은 <<검은 꽃>>(<<Чорна квітка>>; муз. О. Тищенка, сл. П. Маги)이다. 우크라이나어 가사는 여기 있다(http://ty-vdoma.blogspot.kr/2015/12/blog-post_5.html). 과부들이 머리에 검은 수건을 쓰고 검은 색 옷을 입고 유모차를 밀고 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우크라이나는 시민들 간의 내전이 아닌 교묘한 러시아와 전쟁을 치르고 있다. 







2016년 6월 17일(금요일), 대한민국 서울에서 고 창원(http://GohChangwon.tistory.com)






























* ,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