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2022): 제 아내가 장폐색증으로 입원치료 중입니다아내 (2022): 제 아내가 장폐색증으로 입원치료 중입니다

Posted at 2022. 6. 4. 19:25 | Posted in 1. 창원/1.2. 우리의 사는 이야기

 

 

 

존경하는 시찰회원 여러분, 저와 제 아내를 아시는 동역자와 후원자 여러분,

 

 

 

제 아내는 2022년 6월 3일 금요일 오후 1시 현재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입원치료에 임하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분의 사랑어린 기도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작년 8월에 제 아내가 부인암 치료를 받을 때 배를 가르는 수술을 하고 방사선치료를 하였던 터라, 수술 후 장폐색(腸閉塞), 장막힘이 나타났나 봅니다.

 

저는 엊그제 참을 수 없는 복통을 호소하던 아내와 함께 택시로 작년 8월 3일의 부인암 수술 병원이었고 그 후로도 경과를 지켜보며 다니던 세브란스 신촌병원 응급실에 도착했으나 입실을 거절당하고 마감시간이 다가온다고 일반진료과에서조차 거절당한 다음에, 연세대 정문쪽으로 걸어나오다가 아내가 더 이상 참기 어려운 복통을 호소하여 길바닥에서 119구급차를 콜하여 한참 후에 사이렌을 울리며 이리저리 흔들리는 구급차편으로 시내에 자리가 딱 하나 남아있던 보라매병원 응급실로 오게 되었습니다.

 

장폐색이 나터났을 때 초기에 잡지 못하면 장이 천공되어 쇼크사하는 경우가 있다는데, 대체로 잘 참는 편인 아내의 성품이나 남에게 폐끼치는 것을 싫어하는 제 성품이랑 맞물려 119구급차를 타지 않고 어제 거리에서 택시를 타고 병원을 찾아다녔거나 집으로 돌아가 통증을 참으며 그 다음날 어느 병원의 응급실을 찾아다니려고 했다면 정말 큰일날 뻔하였습니다. 119구급차를 콜하여 타라고 강권해 주셨던 김희연 여사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배를 가르고 수술한 환자들에게 대체로 나타나는 수술 후 장폐색 (수술 후 장막힘, Postsurgical Ileus, Intestinal Obstruction)에 대해서는 여기서 들었습니다.

 

구급차편으로 보라매병원 응급실에 2022년 6월 2일, 목요일, 저녁 7시쯤에 도착하자마자 밤새 이런저런 검사를 폭풍처럼 하고 새벽녘에 <수술 후 장폐색>이라는 병명을 듣고, 곧장 노련한 선생님의 손길로 코에 관을 삽입하여 위 속에 넣고 그동안 장내에 쌓여있던 물질이 장 활동을 통해 거꾸로 코를 통해 나오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2022년 6월 3일, 금요일 아침에 75병동 5인실로 가까스로 올라와 제 아내는 금식하면서 몇 분마다 찾아오는 통증을 참아내며 며칠이 될지 모를 치료를 받고 있는데, 어제 하룻밤을 지내면서 보니 고통의 강도가 절반으로 줄어들어서 밤낮으로 수고해주신 의사와 간호사 선생님들에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렇지만 아직 장 활동이 원활하지 못해 그전보다 더 열심히 걷고 몸을 움직이며 장 활동을 활발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만약 장 활동에 큰 진전이 없으면 다시 배를 가르고 개복하여 수술하는 어려움을 또다시 겪어야 합니다. 여러분들의 기도 시간에 제 아내를 기억해 주시면 참 고맙겠습니다.

 

저와 제 아내는 요즘 개척교회를 할 만한 장소를 찾아다니느라 바쁜데, 엊그제도 보증금과 월세가 서울보다는 더 싼 의정부 시내 몇 곳과, 아시아에서 온 젊고 가난한 몇 백 명의 해외 근로자들이 돈을 벌어 고국의 가족에게 보내기에 주말이나 휴일에도 큰 돈을 쓰지 않고 적은 돈을 쓰며 쇼핑을 하고 먹거리를 산다는 가래비시장이 있는 양주시 광적면 가납리 일대에 갔다가 왔는데, 그날 저녁부터 심한 복통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내의 암을 통하여 고국에 주저앉게 된 우리인데 이번에는 아내의 장폐색으로 인해 개척교회 설립마저 큰 어려움에 봉착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주님의 인도하심을 바라며 교리를 가르치고 시편찬송을 부르는 정통교회 설립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제 아내를 작년에 살려주신 분이 주님이시고, 엊그제도 큰일 일어나지 않도록 도와주시고, 하루에 8만원씩이나 나가는 2인실이 아닌 5인실로 자리를 보아주신 분도 우리 주님이시기에 아내를 더 가까이서 아끼며 주님의 나라를 위해 전진하려 합니다. 저와 제 아내를 아시는 분들께 기도와 후원을 청합니다 (https://gohchangwon.tistory.com/2). 

 

 

 

 

 

 

2022년 6월 4일 (토요일), 대한민국 서울에서 고창원 (https://gohchangwon.tistory.com)

 

 

 

첨언: 제 아내는 수술 없이 퇴원하여 집에서 몸조리 중입니다. 제 아내를 위해 마음 써 기도해 주셨던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도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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